좋은 사람들 - 세상의 좋은 이야기들을 모은 곳
글 수 3,287
2008.08.02 10:14:24 (*.105.214.122)
蘭皐(난고) 김삿갓은 이 시를 마지막으로 지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생이 '나그네'라면 허무합니다.
'순례자'라면 소망이 있습니다.
'나그네'라 생각하십니까?
'순례자'라 생각하십니까?
인생이 '나그네'라면 허무합니다.
'순례자'라면 소망이 있습니다.
'나그네'라 생각하십니까?
'순례자'라 생각하십니까?
2008.08.02 14:35:01 (*.164.182.151)
요즘 게시판에 댓글을 달게되면서 전에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도 알게되고 좋은 글과 많은 깨우침을 배우게 됩니다.
동행님께서 난고 김병연 [방랑시인 김삿갓] 시인님 의 시를 올리셨길래
조금 자료좀 찾아 보았습니다.
올해로 탄생 201주년 김병연(1807-1863; 순조7-철종14, 3월 29일 57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
조부 께서 홍경래의 난때 투항한 죄로 집안이 멸족을 당하고 ...
조부께선 반역죄로 능지처사를 당하셨음.
그시대는 연좌죄로 3대를 멸족하는것이 통례였음.
가문에 대한 소상한 내력도 모른체 어머니와 도망가서 살면서
학업에만 정진 (班家의 기풍과 안목을 갖춘 모친으로 부터 글을 배움)
훗날 영월도호부 과거(백일장)에 응시하여 "論鄭嘉山忠節死嘆金益淳罪通牛天"
이라는 시제아래 장원급제를 하였다.
어머니로부터 집안내역에 대한 일들을 전해 듣고 조상을 욕되게 한 죄인이라는
자책감과 폐문한 집안의 자손이라는 멸시로 인해 20세 무렵 처자식을 둔 채 방랑의 길을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난고 김병연은 죄인의식으로 푸른 하늘을 바로 볼 수 없다 하여
삿갓에 죽장(竹杖)을 짚은 채 방랑생활을 시작하였던 것이다.
* 새로운걸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행님 *
2008.08.02 15:02:18 (*.27.111.109)
동행님과 산이슬님 合作으로 만든
김삿갓의 자서전(?)를 보는듯 합니다.
시를 올려 주신 동행님이과
해설을 자세히 해주신 산이슬님께
감사와 경의를 표 합니다.
겉 할키식으로 알던 김삿갓에 대하여
또 다른면을 알게되서 고맙습니다
김삿갓의 자서전(?)를 보는듯 합니다.
시를 올려 주신 동행님이과
해설을 자세히 해주신 산이슬님께
감사와 경의를 표 합니다.
겉 할키식으로 알던 김삿갓에 대하여
또 다른면을 알게되서 고맙습니다
2008.08.02 15:44:33 (*.105.214.122)
그렇지요.
이슬이님, 고이민현님,
전라도 화순 동복의
전에 유숙했던 집으로 1년여만에
다시 돌아와 그곳에서 생을 마감 했지요.
익산, 상주등
세곳으로 세번이나 찾아와
아버지께 돌아가자는
아들 학균의 간곡한 부탁에도
끝내 돌아가지 않고 금강산
유랑의 길을 떠나고...
화순 동복으로 돌아와
쇠약해져 병으로 죽었습니다.
갈 수없는 고향에
끝내는 죽어서 돌아갔지요.
이슬이님, 고이민현님,
전라도 화순 동복의
전에 유숙했던 집으로 1년여만에
다시 돌아와 그곳에서 생을 마감 했지요.
익산, 상주등
세곳으로 세번이나 찾아와
아버지께 돌아가자는
아들 학균의 간곡한 부탁에도
끝내 돌아가지 않고 금강산
유랑의 길을 떠나고...
화순 동복으로 돌아와
쇠약해져 병으로 죽었습니다.
갈 수없는 고향에
끝내는 죽어서 돌아갔지요.
2008.08.02 15:43:25 (*.105.214.122)
우리 민숙님도
아직 휴가 떠나지 않으셨군요.
여름감기가 잘 않잡히는데
이제 진정 되었나요?
제발 몸 관리 신경 쓰세요.
너무 자주 아픈 거 같아요.
詠笠 (영립)
浮浮我笠等虛舟 (부부아립등허주) 내 삿갓은 빈 배와 같아
一着平生四十秋 (일약평생사십추) 한번 쓰고 나니 평생 쓰게 되었네
牧堅輕裝隨野犢 (목수경장수야독) 초동이 삿갓 쓰고 소 풀 먹이고
漁翁本色伴沙鷗 (어옹본색반사구) 늙은 어부의 갈매기와 벗할 때 모습이네
醉來脫掛看花樹 (취래탈쾌간화수) 술 취하면 삿갓 벗고 꽃나무에 걸어
興到携登翫月樓 (흥도휴등완월루) 기분 좋으면 정자에 올라 달구경하네.
俗子依冠皆外飾 (속자의관개외식) 사람들의 의복은 겉치장이지만
滿天風雨獨無愁 (만천풍우독무수) 비바람 몰려와도 나 걱정이 없구나
자신이 쓰고 다니던
삿갓에 대한 정당성과 삶의 편린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지요..
무소유를 강조하고 있는 그의 이런 시(詩)들은
조부의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방랑을 하면서 겪은 삶의
희노애락의 경험을 표현한 것입니다.
아직 휴가 떠나지 않으셨군요.
여름감기가 잘 않잡히는데
이제 진정 되었나요?
제발 몸 관리 신경 쓰세요.
너무 자주 아픈 거 같아요.
詠笠 (영립)
浮浮我笠等虛舟 (부부아립등허주) 내 삿갓은 빈 배와 같아
一着平生四十秋 (일약평생사십추) 한번 쓰고 나니 평생 쓰게 되었네
牧堅輕裝隨野犢 (목수경장수야독) 초동이 삿갓 쓰고 소 풀 먹이고
漁翁本色伴沙鷗 (어옹본색반사구) 늙은 어부의 갈매기와 벗할 때 모습이네
醉來脫掛看花樹 (취래탈쾌간화수) 술 취하면 삿갓 벗고 꽃나무에 걸어
興到携登翫月樓 (흥도휴등완월루) 기분 좋으면 정자에 올라 달구경하네.
俗子依冠皆外飾 (속자의관개외식) 사람들의 의복은 겉치장이지만
滿天風雨獨無愁 (만천풍우독무수) 비바람 몰려와도 나 걱정이 없구나
자신이 쓰고 다니던
삿갓에 대한 정당성과 삶의 편린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지요..
무소유를 강조하고 있는 그의 이런 시(詩)들은
조부의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방랑을 하면서 겪은 삶의
희노애락의 경험을 표현한 것입니다.
2008.08.04 06:01:30 (*.140.42.145)
尤人不可怨天難
우인불가원천난
남을 탓할 수도 하늘을 원망할 수도 없고
一着平生四十秋 (일약평생사십추)
한번 쓰고 나니 평생 쓰게 되었네
비우면 어떠하리~``
흘러가는 물~ 인생인걸
한번 쓴 삿갓 영원히 못 벗는다해도
흘러흘러 가렵니다....
동행님! 글에~
희노애락을 내려놓아봅니다
좋아하고, 미워하고, 질투하고
무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우인불가원천난
남을 탓할 수도 하늘을 원망할 수도 없고
一着平生四十秋 (일약평생사십추)
한번 쓰고 나니 평생 쓰게 되었네
비우면 어떠하리~``
흘러가는 물~ 인생인걸
한번 쓴 삿갓 영원히 못 벗는다해도
흘러흘러 가렵니다....
동행님! 글에~
희노애락을 내려놓아봅니다
좋아하고, 미워하고, 질투하고
무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2008.08.04 11:30:59 (*.105.214.122)
은하수님,
特立獨行(특립독행)
자기의 믿음에 따라 세상을 살아가니
樂天知命(낙천지명)
천명이 있는 것을 알아 여기에 마음을 편안히 한다.
禮記와 易에 나오는 글이지요.
이와같이 살아 간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겠지요,
자기 자신도 주체할 수 없어 힘든세상의 길을 걸어 가는데
우리는 고통스럽고 고달픈 삶을 살아 갑니다.
더운 여름날 난고의 죽타령이나 들으면서 더위 보내시지요.
此竹彼竹化去竹 (차죽피죽화거죽)
이런대로 저런대로 되어가는 대로
風打之竹浪打竹 (풍타지죽랑타죽)
바람불면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면 물결치는 대로
盤盤粥粥生此竹 (반반죽죽생차죽)
밥이면 밥 죽이면 죽 이대로 살아가며
是是非非付彼竹 (시시비비부피죽)
옳옳은 것은 옳다.그른 것은 그르다 저대로 부치세
賓客摺待家勢竹 (빈객접대가세죽)
손님 접대는 가세대로 하고
市井賣買歲月竹 (시정매매세월죽)
시정 매매는 시세대로 하며
萬事不如吾心竹 (만사불여오심죽)
모든 만사가 내 마음 대로하는 것만 못하니
然然然世過然竹 (연연연세과연죽)
그렇고 그런세상 그런대로 살아가세.
特立獨行(특립독행)
자기의 믿음에 따라 세상을 살아가니
樂天知命(낙천지명)
천명이 있는 것을 알아 여기에 마음을 편안히 한다.
禮記와 易에 나오는 글이지요.
이와같이 살아 간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겠지요,
자기 자신도 주체할 수 없어 힘든세상의 길을 걸어 가는데
우리는 고통스럽고 고달픈 삶을 살아 갑니다.
더운 여름날 난고의 죽타령이나 들으면서 더위 보내시지요.
此竹彼竹化去竹 (차죽피죽화거죽)
이런대로 저런대로 되어가는 대로
風打之竹浪打竹 (풍타지죽랑타죽)
바람불면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면 물결치는 대로
盤盤粥粥生此竹 (반반죽죽생차죽)
밥이면 밥 죽이면 죽 이대로 살아가며
是是非非付彼竹 (시시비비부피죽)
옳옳은 것은 옳다.그른 것은 그르다 저대로 부치세
賓客摺待家勢竹 (빈객접대가세죽)
손님 접대는 가세대로 하고
市井賣買歲月竹 (시정매매세월죽)
시정 매매는 시세대로 하며
萬事不如吾心竹 (만사불여오심죽)
모든 만사가 내 마음 대로하는 것만 못하니
然然然世過然竹 (연연연세과연죽)
그렇고 그런세상 그런대로 살아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