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께서
제게 다시 한 번 선택의 권리를 부여해준다면
오직 당신만을 택할 수밖에 없는
무조건적인 초라한 선택이지만
죽어도 후회는 않겠습니다. 本文 中에서...
세상의 인연이 덧없다는 것을 새삼 실감합니다.
인연이 닿아 왔다가 그 연이 희미해져서인지
오고픈 길을 잃었던 덕분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찾아 왔습니다.
변함없이 예전의 그 모습들이 남겨져 있어 마음이 편안합니다.
밖에서는 비바람이 저토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저만 고향집의
정취를 느끼고 있나보네요.
오작교님.
오랜만에 불러보는 반가운 석 자 입니다.
오랜세월을 한 곳에 바위처럼 계셔주셔서,
그리고 흔들림이 없이 묵묵하게 한 방향을 향해서 가시는 그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지송님.
세상의 인연이 덧없다는 것은 저 역시 동감합니다.
님의 소식은 가끔씩 바람결을 통해서 듣기는 했지만
이렇듯 불쑥 나타나실 줄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래요.
참으로 오랜만에 오셨군요.
한 송이 국화꽃을 위해서 소쩍새의 울음과 천둥의 으르렁거림이 필요하듯이
지송님의 발걸음을 위해서는 태풍이라는 커다란 울림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
인터넷을 접속하실 수 있는 곳으로 나오신 것을 환영-해야할 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합니다.
수행자에게 결례가 되는 말이겠지만 좀 쉬엄쉬엄 하셔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서 참으로 고맙고 반갑습니다.
살아있는동안 저런 사랑을 한번이라도 해 보았다면 후회는 없을것 같네요.
영상에 흐르는 냇가에 살짝 발을 담그고 앉아서 즐기고 갑니다.
항상 좋은 영상 보여 주셔서 고마워요.
더운 여름에 건강 주의 하시고요 매일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