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는 겨울이다'라는 것을 알려주기라도 하는 듯
어제부터 세찬 바람들이 마지막 남겨진 낙엽들을 억지로 떼여내고
희끗희끗 눈발이 비치더니 밤새 폭설이 내렸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이곳은 대설경보가 발령이 되었네요.
지금도 줄기차게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첫 눈부터 이렇듯 많은 양이 눈이 내리는 것을 보면
올 겨울에는 눈깨나 내릴려나 봅니다.
시인의 시어처럼
'마지막 달력'이 벽에 걸렸습니다.
수북수북 쌓이는 눈처럼 마음에도 회한들이 쌓여갑니다.
뒤돌아 보면서 후회하지 않는 한 해의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정말 오작교님 말씀처럼
12월 첫날부터 겨울이라고 말해주는거 같았어요.
이곳도 눈보라가 세차게 치고 난리였어요.ㅎㅎ~
눈이 쌓일정도는 아닌데 넘 심난했답니다.
그래도 그곳은 눈이 쌓였나봐요.
그쪽으로 카메라나 메고 떠날걸......
리모컨 버튼 하나만 누르면 원하는곳에 딱 데려다주는
내 자동차가 없는 관계로 못떠나고 있네요.
내 죽기전에 그런 자동차도 나올려나......ㅎㅎ
창밖에 휘날리는 눈이나 감상하며
아니 오작교님의 영상 감상하며
시어들을 음미해야겠습니다.
영상에 눈이 펄펄 내리는것을 보니 정말 겨울인것 같네요.
제가 사는곳은 눈대신 비가오고 바람이 많이 부네요.
이런날은 빈대떡이나 붙여서 먹어야 겠어요.
12월은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들죠.
영상속의 눈을 보면서 저도 오작교님이 사시는곳에 가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윤작가님 사시는곳에도 이제 부터 눈이 소복 소복 쌓이겠죠.
전 눈보러 다음주에 뉴욕 동생 한테 갈꺼예요.
항상 건강들 하시고 행복 하세요.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긴장감을 주지만
다음달이 없는 12월은 긴장감 보다는 행복감을 가져다 주는 같습니다.
영상속 같이 눈이 펑펑 내릴때면 어디든 뛰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보면 아직도 감성은 풍부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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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을 만납니다.
6년이 조금 넘은 때에 제작된 영상이로군요.
한참을 그때의 생각에 잠겨봅니다.
스팸댓글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