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81
2016.10.25 13:26:28
그렇습니다.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내리는 비 한 줄기에도 소름이 돋도록
그리움들이 스물스물 되살아 나고,
잊혀졌던 자잘한 것들이 회오리가 치듯이
추억의 저편에서 건너져 오는 것은.
10월의 마지막 즈음에서 만나는 가을비는
지독하게도 외롭고 눈물이 날 만큼 가슴이 아릿해져 옵니다.
가을입니다.
2016.10.27 03:33:44
오작교님의 영상에서 비가 자주 내리는걸 보니 확실히 가을 인가 봅니다.
벌써 10월이 다가고 있네요.
비에 젖어서 뒹굴지도 못하고 땅에 붙어있는 낙엽들을 바라보며
한 몇칠 먹고 자고하는 기차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럴때 같이 가 줄수 있는 친구 한명만 있다면.....
2016.10.27 07:30:51
예. 하은님.
꼭 비가 내리는 날에만 영상을 만들게되네요.
가을에 내리는 비는 사람의 가슴을 퀭하게 만들잖아요.
저 역시 가을비 내리는 날이면 기차여행을 생각하곤 하는데
하은님과 뜻이 통하였네요.
가까운 곳에 계시면 도란도란 차창을 스치는 가을을 이야기하며
함께 여행을 했으면 좋았을 건데......
이런 글귀를 본 적이 있습니다.
"겨울비 내리는 날 전화하여 '술 한 잔하자'고 했을 때
'왜?'라는 물음없이 술 잔을 내미는 친구 한 명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문득 내 곁에 그러한 친구가 있는 지 돌아보게 됩니다.
가을이 소리없이 깊어지고 있네요.
좋은 추억 남겨지는 가을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