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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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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4 12:43:33 (*.96.31.250)
- 작가의 시작노트 -
올망졸망 연년생으로 이어지는 대식구며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몇 마지기 농토. 그래도 그 많은 자식들 중에서 한 명쯤은 출세하여 언젠가 집안의 팔자를 바꿔주리라는 은근한 희망. 이것이 간난신고의 삶을 살아온 우리네 가정의 모습이었다. 그러다보니, 요행히 선택된 자로 대학물이라도 먹게 된 자식의 입장에서는 누구에게도 강요받지 않은 짐이건만 대표 주자 노릇 제대로 못하고 산다는 자책감과 부채의식, 이런 것들을 가지게 마련이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세속적 출세로 보답해드리기에는 기질도 능력도 도무지 부족하고 세상은 또 그처럼 녹록치도 아니한 것을.
요쯤 다시 IMF 때보다 더 살림살이가 어렵다는 비명이 쏟아져 나온다. 이런 때 허전하고 한스런 마음을 토닥여주는 것은 역시 영원한 안식처인 어머님뿐이다. 오래 전에 돌아가셨을지라도 꿈속에서나마 위로해 주시는 그 분.
- 심평 9월호에서 펌 -
올망졸망 연년생으로 이어지는 대식구며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몇 마지기 농토. 그래도 그 많은 자식들 중에서 한 명쯤은 출세하여 언젠가 집안의 팔자를 바꿔주리라는 은근한 희망. 이것이 간난신고의 삶을 살아온 우리네 가정의 모습이었다. 그러다보니, 요행히 선택된 자로 대학물이라도 먹게 된 자식의 입장에서는 누구에게도 강요받지 않은 짐이건만 대표 주자 노릇 제대로 못하고 산다는 자책감과 부채의식, 이런 것들을 가지게 마련이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세속적 출세로 보답해드리기에는 기질도 능력도 도무지 부족하고 세상은 또 그처럼 녹록치도 아니한 것을.
요쯤 다시 IMF 때보다 더 살림살이가 어렵다는 비명이 쏟아져 나온다. 이런 때 허전하고 한스런 마음을 토닥여주는 것은 역시 영원한 안식처인 어머님뿐이다. 오래 전에 돌아가셨을지라도 꿈속에서나마 위로해 주시는 그 분.
- 심평 9월호에서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