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알겠네 - 김택청
석양에 비친 내 그림자를 뒤 돌아보니
꾸부정한 내 모습에 깜짝놀라
뒤 돌아보고
이제야 알겠네
인생은 육십부터라 하는 것을
살아온 모진 세월 쏜살같은 걸음 걸음
얼룩진 발자욱 따라 한맺힌 고난의 사연
이제야 알겠네
주님이 주신 연단인 것을
고달픈 세월 어둠이 내 눈을 가리우고
음침한 수렁에 빠저 허우적 거릴 때
이제야 알겠네
내 손잡아 위로 하시던 주님을
치욕의 머슴살이
십자가 밑에 흘린 눈물
가슴에 사무쳐
내 잔에 넘치게 하시는뜻
이제야 알겠네
약속하신 축복의 잔 인 것을
밤하늘 별을 헤아리던 그 총명
푸른꿈 하늘 날으고
젊음이 샘 솟듯 피어날 때
그때는 왜 몰랐던가
가슴친들 지난일
이제는 그 고운 얼굴도 검버섯 피어나고
눈가에 새겨진 세월의 흔적 깊어 졌을때
이제야
이제야 철이났네
인생은 한번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