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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5 22:45:15
어제 길을 걷다가 집배원 아저씨께서
우체통을 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일부러 걸음을 멈춘 채 우체통 속을 들여다 보았지요.
아무 것도 들이 있지 않은 텅 빈 우체통을 보는 순간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이메일에, 메신저, 카톡에 밀려
그 아름답던 편지가 사라져버린 그 현장을 본 것입니다.
집배원 아저씨의 말씀이
가끔은 아주 가끔은 그래도 한두 개의 편지가 들어 있어서
거를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마음이 아팠습니다.
2014.03.17 14:06:09
그 옛날!
빨간 우체통
우체부 아저씨만 보면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며 글케도 설레였던 일...
빨간 우체통
우체부 아저씨만 보면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며 글케도 설레였던 일...
구레서
공유하고 소통을 이어주는
추억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고민하며 몇번이고 쓰다가 지우고
또 읽고
편지를 써 내려간 기억들이 아련함으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