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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009
시인이름 | 황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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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어 풀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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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4 09:44:36 (*.27.82.117)
이해와 감상] |
기녀 시조의 본격화를 이루었고, 시조 문학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황진이의 절창 중의 하나이다. 임이 오시지 않는 동짓달의 기나긴 밤을 외로이 홀로 지내는 여인의 마음이, 임이 오시는 짧은 봄밤을 연장시키기 위해서, 동짓달의 기나긴 밤을 보관해 두자는 기발한 착상을 하기에 이른다. 또한 중장과 종장에서는 '서리서리', '구뷔구뷔'와 같은 의태어를 사용하여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매우 효과적을 나타낼 수가 있었다. 혼자 임을 기다리며 지내야 하는 긴 '겨울밤'과 낮이 길어 임과 함께 하는 밤이 짧은 '봄'이 서로 대조가 되어, 임과 오래 있고 싶은 화자의 심정이 잘 묘사되어 나타난다. 문학성을 띤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예술적 향취를 풍기는 작품으로, 기교적이면서도 애틋한 정념이 잘 나타나 있다. |
2009.12.24 16:15:09 (*.27.111.66)
개인적인 저의 해석,
동짓달 긴긴 밤시간을 둘로 쪼개어
봄 이불 밑에 꼭꼭 숨겨 넣었다가
정든 님이 오신날 밤마다 차근차근 펴서
밤이 빨리 가지 않고 더디게 하리라.
국문학 박사학위 논문집에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