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한설의 칼바람

무자년에

지구의 재앙 시작으로

 

지붕의 처마 끝에

목을 졸라맨

고드름은 대롱 대롱

뱅어 척추가 투영되듯

허리띠를 졸라매는

민생은 기아의 늪 속에

한 방울 한 방울 피를 토해

둥그런 상혼이 폭팔하는데

 

정승들은

당쟁의 잿밥만 노리고

도깨비 불꽃을

민중이란 가면이

분열의 열기에 고드름은

스멀 스멀한 낙하의 풍파는

초근목피로 숨통만 조이네

 

그 순백의 영혼

맑은 속살 드러내

얼어붙은 시린 상처 보듬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상생의 믿음으로

손에 손을 맞잡고

경제회생의 창출만이

민초들의 희망 뿐 이라네

 

김 효 태 시집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