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유지
밤의 그림자가
낮을 홀딱 넘어서면
입이 닳게 그대 불러보다가
무장무장 그립고 그리워서
가슴은 땡 땡 땡 우는 소리가 나다가
날이 밝아오면 부질없다 여기고
발이 닳게
그대에게 가 보고파
의식의 저 면에 그대 하나만
앞세우고 재촉하며 걷다보면
어느새 이슬이 정강이를 적시고
난 또 제 자리에서
땡볕만 쬐고 있습니다
아!
살아 있는 동안에
그대를 향한 그리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대를 향한
기억 싱싱할 수 있을까요
늘 뜀박질하는 가슴으로
그리움의 화살에
그대를 꽂고 싶음인데요
우두자국처럼
지워지지 않는
사랑이고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