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노래

 

장근수

 

아픈 여름

깨질 때는 박살났지만

그래도 그대가 좋았다네

그대에게는

한여름 태양보다도

뜨거운 사랑이 있었고

봄보다도 따스한

가슴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네

떠나는가

어디로 떠나는가

가라

바람과 세월 따라 가라

가는 길에

이 한마디는 하고 싶다

그대를 사랑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