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옛 추억의 사진을 올리는 공간
글 수 381
가을이면 담장 밑에 줄지어 자란 꽈리 가지에 꽃받침이 커지면서 열매를 완전히 감싼 짙은 오렌지색의 꽈리 열매가 꽃보다 더 아름답게 달린다. 꽈리는 가지科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잘 익은 꽈리 열매를 손으로 주물러 말랑말랑하게 만든 다음 바늘이나 성냥개비로 꼭지를 찔러서 속에 가득찬 씨를 뽑아낸다. 속이 빈 꽈리 열매에 바람을 불어넣은 다음 입에 넣고 혀와 이와 잇몸으로 가볍게 눌러 소리낸다. 「꽈르르 꼬르르」 길을 가면서 꽈리를 입에 넣고 연신 불어대던 이런 꽈리 소리는 마치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을 때 내는 소리와 흡사하다 하여 어른들은 꽈리를 불면 뱀이 나온다고 꾸지람을 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꽈리불기는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실뜨기 등과 함께 10代 소녀들의 빼놓을 수 없는 놀이였다. 한때 천연 꽈리 대신 고무로 만든 인공 꽈리가 등장하기도 했으나 1970년대 이후 꽈리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추억의 소리가 됐다.
꽈리를 불고 놀던 옛 추억 하나~~
2007.09.14 20:23:21 (*.154.72.170)
한 번도 꽈리를 직접 만들어서 불어 본 적은 없지만
누이들이 만들어 불었던 것은 기억을 합니다.
이렇게 귀한 자료들을 어디에서 구하셨어요?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옛것들은 늘 우릴 추억의 울타리 속에 가둡니다.
누이들이 만들어 불었던 것은 기억을 합니다.
이렇게 귀한 자료들을 어디에서 구하셨어요?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옛것들은 늘 우릴 추억의 울타리 속에 가둡니다.
2007.09.15 07:12:46 (*.253.54.80)
시골 외갓집에 갔을때'''
한번 해본적이 있는데..
속 빼내기도 쉽지 않고
빼내고 나서 나오는 쓴맛은
입안가득 오랫동안 남아
인상 썻던 기억도 나구...
학교앞 문방구에서 팔던
비닐 꽈리보다 소리가 별로 안나서
그 담부턴 해 보질못했네요..
데보라님
빛깔이 너무 곱고 이뻐요...
2007.09.15 10:00:22 (*.206.14.42)
오작교님은 남자가 뭘....그런걸...
그래도 누이들이 하시는걸 보았다니..아시겠군요...
옛날에 저희들 많이 만들어 불었는데...
지금도 입안에 물고 있는 느낌이예요...
제인님도 아시는군요....
그렇죠...붉은 주황색이 참 고왔어요...
아마 요사이는 이런걸 보기 힘들지요...
고마워요 두분.....바~이
그래도 누이들이 하시는걸 보았다니..아시겠군요...
옛날에 저희들 많이 만들어 불었는데...
지금도 입안에 물고 있는 느낌이예요...
제인님도 아시는군요....
그렇죠...붉은 주황색이 참 고왔어요...
아마 요사이는 이런걸 보기 힘들지요...
고마워요 두분.....바~이
2007.09.19 01:13:51 (*.178.27.151)
참으로 정겨운 옛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귀한 사진입니다.
저도 남자지만 여러번 만들어서 불어본 경험이 있답니다.
속에 있는 것을 터뜨리지 않고 사알- 살 밀어내다가 맛을 보는
그 씁쓸하고 들쩍지근한 맛이 요상했지만
여하튼 별다는 장난감이 없던 그 시절에는 그것도 귀한 것이었죠.
참, 꽈리를 만들려고 입안에 집어넣는 사진은 누구 사진인지 궁금합니다??!!
저도 남자지만 여러번 만들어서 불어본 경험이 있답니다.
속에 있는 것을 터뜨리지 않고 사알- 살 밀어내다가 맛을 보는
그 씁쓸하고 들쩍지근한 맛이 요상했지만
여하튼 별다는 장난감이 없던 그 시절에는 그것도 귀한 것이었죠.
참, 꽈리를 만들려고 입안에 집어넣는 사진은 누구 사진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