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세상의 좋은 이야기들을 모은 곳
글 수 3,287
^.^
가슴이 먼저 어딘가를 향해서 젖어든다. 사. 오십은 세월앞에 굴복해 버릴줄 알았는데 겨울의 스산한 바람에도 마음이 시려진다. 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흔들린다. 시간을 초월한 감성은 새로운 외면의 세계를 향해서 자꾸자꾸 오르고 싶어 한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나이, 체념도 포기도 안 되는 나이, 그리고 마흔은 젊은날 내 안의 파도를 잠재우는 나이, 그 마흔이 세월의 무게로 나를 누른다. 휘청거리지 않아도 되리라 믿었다. 그러나 형체를 알 수 없는 색깔은 나를 물들이고 더욱 거센 물살을 일으키고 부서져 깨어질 줄 알면서도 여전히 바람의 유혹엔 곧잘 흔들린다. 아마도 이건 잘 훈련 되어진 정숙함을 가장한 삶의 자세일 뿐일 것이다. 더없이 푸른 하늘 회색빛 높게 떠 흘러가는 쪽빛 구름, 창가에 투명하게 비치는 햇살,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가을 향기도 모두가 내가 비켜가야 할 유혹 이젠 누군가를 필요로 하면서 늘 즐겨 듣던 음악도 누군가와 함께 듣고 싶어진다. 사람이 그리워 지고 사람을 만나고 픈 그런 나이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싶다. 사소한 것까지 그리움과 아쉬움이 되어 버리는 나이 어떤 것에도 만족과 머무름으로 남는 것이 아닌 슬픔으로 남는 나이 나이 사.오십은 不惑 과 知天命, 흔들리는 바람. |
2007.07.13 10:52:32 (*.1.168.227)
불혹과 지천명의 흔들리는 바람..
그런 위치에 있는이몸~~
절절이 가슴에 담아감니다.....
데보라님 즐거운 하루 되시고 내일이 기다려 지는 팬......
그런 위치에 있는이몸~~
절절이 가슴에 담아감니다.....
데보라님 즐거운 하루 되시고 내일이 기다려 지는 팬......
2007.07.14 11:49:39 (*.202.152.247)
이사람은 아직 30대라서....
불혹이니, 지쳔명이니, 이순이니가 남의 일 같습니다만.....
이렇게 중년이되면 마음이 아리시는지요? ㅎㅎㅎㅎ
푸념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가슴에 채워왔는데, 이제는
부서지고 어긋난, 들이지 말아야할 것들을 골라내는
장년이랍니다.
중년에 서서 뒤를 돌아다 볼 시간이 없음입니다.
아직, 많은 것으로 가슴을 채워야지요~
이제부터는 앞장 서야할 시기입니다.
할 일이 제일 많은 시기라는 말씀입니다~
데보라님~
오작교를 건너오면서,
오늘은 어느님이 고운 글, 가슴열은 큰 웃음을 놓아 두었을까
가벼운 설레임으로 왔는데.....
마음을 씻어 내리는 글 앞에 두번이나 서게 하는군요~
가끔은, 표독스런 마음도 이렇게 감성에 푹~ 담가야 씻겨지는가 봅니다.
오늘, 잘 감상하며 하얗게 바래고 갑니다~
아, 미안합니다 미소님~
처음 나누는 인사같습니다~
반갑습니다~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올여름, 두분 모두 무탈하시기를......
불혹이니, 지쳔명이니, 이순이니가 남의 일 같습니다만.....
이렇게 중년이되면 마음이 아리시는지요? ㅎㅎㅎㅎ
푸념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가슴에 채워왔는데, 이제는
부서지고 어긋난, 들이지 말아야할 것들을 골라내는
장년이랍니다.
중년에 서서 뒤를 돌아다 볼 시간이 없음입니다.
아직, 많은 것으로 가슴을 채워야지요~
이제부터는 앞장 서야할 시기입니다.
할 일이 제일 많은 시기라는 말씀입니다~
데보라님~
오작교를 건너오면서,
오늘은 어느님이 고운 글, 가슴열은 큰 웃음을 놓아 두었을까
가벼운 설레임으로 왔는데.....
마음을 씻어 내리는 글 앞에 두번이나 서게 하는군요~
가끔은, 표독스런 마음도 이렇게 감성에 푹~ 담가야 씻겨지는가 봅니다.
오늘, 잘 감상하며 하얗게 바래고 갑니다~
아, 미안합니다 미소님~
처음 나누는 인사같습니다~
반갑습니다~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올여름, 두분 모두 무탈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