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그대였으면......
      
      
                                    
      이 세상  나 하나 뿐
      그 누구도 없는 것 같은
      외로움과 쓸쓸함이 물들어 올 때
      홀연히 나타나 벗 되는 이가 그대였으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소설을 쓸 때 
      그 주인공이 되어 
      빛날 수 있는 이 그대였으면
      
      노래를 부르고
      흥겨워 춤을 출 때
      불러지는 이름 그대가 되고
      안고 출 수 있는 이 그대였으면
      
      불 꺼진 창 바라보다 
      기쁨으로 뛰어 갈 수 있고
      문 열어 반길 수 있는 이
      그대였으면
      
      빗속을 걸을 때
      우산 받쳐주는 이 그대가 되고  
      엄동설한 얼어가는 몸 어깨 내어주고 
      포근함으로 녹여 줄 수 있는 이 그대였으면
      
      괴롭고 힘들어 할 때
      말 한마디라도 따뜻이 전 해주고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이
      그대였으면
      
      내 잘못이 커
      타인으로부터 질타를 받아도
      내 편이 되어 그래 당신이 이해하지 라며
      내 곁에 설 수 있는 이 그대였으면
      
      여행 중에
      쪽지 글 하나 남기며
      잊지 못할 그리움으로 자리 할 수 있는
      멋스러운 이 그대였으면
      
      모든 것이 무너지고
      이룰 수 없는 안타까움이 찾아와도
      오직 그대라는 이름을 부를 수 있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이 그대였으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이 만난 그대 와 나의 인연일지라도
      부모 형제의 끈끈한 정 만큼의
      이룸이 되어 질 이 그대였으면
      
      그리고
      나였으면 !
        
      
      -좋은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