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아이들은 한참 잘 놀다가도 갑자기 생각난 듯 "엄마" 하고 불러 보곤 합니다.
무언가 필요해서 부르는 '엄마'와 엄마가 거기 있으리라 믿으며 불러 볼 때의 '엄마'는 그 뉘앙스가 무척 다릅니다.
그때 엄마를 부르는 아이의 목소리에는 그리움을 벌써 아는걸까, 싶은 여운이 담겨 있었습니다. '나는 혼자 있지 않다'는 확인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엄마는 언제나 나를 지켜 주는 존재'라는 믿음이 만들어 낸 것이겠지요.
손가락을 입에 물고 낮잠에 들었던 아이가 잠결에 "엄마" 하고 부를 때면 이따금 눈물이 고이기도 했습니다.
남편과는 헤어져 사는 날이 많았습니다.
타국으로, 지방으로 자주 집을 떠나 있던 그의 빈자리를 바라보면 그는 항상 부재중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집에 돌아와 있으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결혼 초에는 3년간 헤어져 있어야 했습니다. 휴가를 얻어 그가 집으로 돌아왔던 날, 나는 잠든 그를 가만히 불러 보았습니다. 그가 잠꼬대처럼 "응?"하고 대답하면 몸을 뒤척이는 것만으로도 눈물겨웠던 기억, 너무 늦게만났거나 오래 헤어져 살아 본 사람들은 이해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가만히 "엄마"를 부를 때면 나는 가장 정다운 목소리로 대답해 주었습니다.
어떤 날은 "응?"하고 대답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엄마 여기 있어"하고 대답해 주기도 했습니다.
가만히 불러볼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합니다.
글 출처 : 위로(김미라 : 샘터) 中에서......
배경음악 : Love Story
사랑은 기억하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랑은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구요.
그리고 사랑은 늘 확인을 하게 만들지요.
그래서일 것입니다.
아이가 엄마를 확인하는 것은......
가만히 불렀을 때
과연 그에게 따뜻함과 그리움을 줄 수 있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자꾸만 불러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언제라도 부를 수 있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중간점검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다시 한 번 나를 일으켜 세우며
더 따스해지는 이름이 되고저....
엄마! 세상에서 가장 정겹고
사랑스런 부름이 아닐런지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러브스토리
연주속에서 저도 조용히 엄마를 불러 봅니다....
이 세상 사랑없이 어이 살 수 있나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사랑없인 난 못 살아요
글을 접하며....
사랑없이 난 못살아요 노래가사가....다가옵니다
저는 엄마한테 전화를 할때나 올떄나 엄마~~ 하고 부르기도, 확인하기도 합니다.
세상에 엄마하고 부를수 있는 날이 몇날이나 될까..하고 생각만해도
가슴이 뭉클 콧등이시큰 눈믈이 핑 돕니다.
이별은 또다른 만남을 잉태 한다하지만
이승과 저승의 이별은 알수 없는 곳이기에
슬픔이 한층 더한가 봅니다.
난 어떤 존재로 세상을 살고 있는지
뒤돌아 보게도 되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