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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6 14:06:36
또 12월 입니다.
해마다 변하지 않고 찾아 오는 송년.
12월이 되면 마음이 펏펏해집니다.
하릴 없이 보내버린 덧없는 시간들 때문이겠지요.
오늘 이곳에도 첫눈이 내렸습니다.
여느해와 다르게 맛보기로 내렸지만 그래도 충분하게 12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인님의 시어처럼
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또 그렇게 삼백예순닷새가 저물어 갑니다.
2018.12.07 15:03:55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쓰고
누구는 자취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류시화님의 "눈위에 쓰는 겨울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