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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 이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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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 참모습
이수정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길
행복을 찾기 위해 난. 눈 부릅뜨고
무려 몇십 년 세월을 걸어왔고
또 남은 날을 걸어가려 한다.
가끔은 또 가끔은
행복을 느끼기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느낌은
졸지에 사라지고 이내 다시 험한 길이 열리더라.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인생의 긴 여로
우리 살아 행복에 젖는 날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먼 듯도. 곁에 있는 듯도 하여
날마다 행복의 길 찾아 나서보지만
행복은. 저 산 너머에도
저 바다 건너에도 없었다.
...하여. 어느 날
머리 위 무거운 짐 내팽개치고
번쩍. 고개 문득 들어보니 내 마음 속 갈피갈피에
행복. 그 참모습이 이미 아기천사로 꼭꼭 숨어 있었다.
이수정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길
행복을 찾기 위해 난. 눈 부릅뜨고
무려 몇십 년 세월을 걸어왔고
또 남은 날을 걸어가려 한다.
가끔은 또 가끔은
행복을 느끼기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느낌은
졸지에 사라지고 이내 다시 험한 길이 열리더라.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인생의 긴 여로
우리 살아 행복에 젖는 날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먼 듯도. 곁에 있는 듯도 하여
날마다 행복의 길 찾아 나서보지만
행복은. 저 산 너머에도
저 바다 건너에도 없었다.
...하여. 어느 날
머리 위 무거운 짐 내팽개치고
번쩍. 고개 문득 들어보니 내 마음 속 갈피갈피에
행복. 그 참모습이 이미 아기천사로 꼭꼭 숨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