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세상의 좋은 이야기들을 모은 곳
글 수 3,287
삼신봉에서 본 지리 주능선 파노라마
지리산 주능선이 동서로 길게 누워 있고 여기에서 다시 T자형을
이루며 세석 영신봉에서 남쪽으로 갈래를 뻗어 내린 험준한
능선이 바로 남부 능선이다.
지리산 주능선 종주가 2차원직 선(線)이라 한다면 남부능선은
가히 대지리의 3차원적 입체감마저도 느끼게 하는 지리산의
또 다른 자랑이요 긍지라 말할 수 있다.
세석에서 삼신봉까지는 경남 산청군과 하동군을 경계를 이루고
삼신봉에서는 다시 아쉬운 듯 청학동을 품에 안고서 좌우로
능선이 갈라져 내려간다.
다시 상불재, 내원재를 거쳐 거사봉에서 악양뜰을 품에 안고
가지를 벌려 형제봉 신선봉을 지나 평사리 외둔마을 19번
국도변에서 섬진강으로 빠져 들며 그 끝을 다한다.
주능선 종주에 버금가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비경능선으로
영신봉에서 삼신봉까지의 능선 길은 동으로 거림골과 자빠진골을
이루어 덕천강으로 흘러들어 남강,낙동강을 거쳐 남해로 흐르고
서쪽으로는 대성골,단천골,선유동 계곡 물이 화개동천으로 모여
섬진강으로 흘러든다.
삼신봉 정상에서의 웅대한 지리 조망은 생생한 파노라마로
다가오고 남해바다의 올망 졸망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쳐다보느라면 새삼 지리산의 장대함을 느끼게 한다.
고소성 소나무
악양 전경과 멀리 광양만 불빛(신선대에서)
내삼신봉.
오른쪽 끝 천왕봉에서 주능선 파노라마, 가운데가 가야 할 남부능선
왼쪽 촛대봉에서 천왕봉 동쪽으로 흘러내린 능선들
삼신봉 자락 길가에 함초롬히 피어 발길을 잡는 금낭화
지나온 남부능선 -저 멀리 내.외 삼신봉이
"저물녘에 창불대(唱佛臺)를 올라가 보니, 깎아지른 절벽이
하도 높아서 그 아래로는 밑이 보이지 않았고,
그 위에는 초목은 없고 다만 철쭉[躑躅] 두어 떨기와 영양(羚羊)의
똥만이 있을 뿐이었다.
여기에서 두원곶(荳原串), 여수곶(麗水串), 섬진강(蟾津江)의
굽이굽이를 내려다보니,
산과 바다가 서로 맞닿아 더 기관(奇觀)이었다.……
" 김종직 -유두류록에서
창불대에서(뒤로 아스라히 보이는 반야봉)
벽소령대피소
영원령에서 지나온 중북부능선과 가운데 와운능선, 오른쪽 반야봉이
“禪은 고요한데도 있지 않고 또한 시끄러운 곳에도 있지
아니하며,해와 달이 고른 곳에도 있지 않고 또한 생각을
깊이 갖고 분별을 하는 곳에도 있지 않다.“
보조국사(지눌)가 상무주암에서 오래 동안 수도하였는데
大慧의 어록에서 위와 같은 문장을 읽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이 어름에 본래 머물 데는 없었는데
그 누가 이 집을 세웠네
지금은 오직 무기가 있어서
가기도 머물기도 거리낌이 없어라.“
장삼 하나로 30년을 버티며 지리산 일흔이 넘는 절을
찾아다니며 하루에 서너 말의 밥을 먹어 치우고 한자리에
앉으면 열흘이 넘어야 일어나며 한 절에서 머물 때마다
선시 한 수씩을 남긴 대혼자 무기스님이 남긴 선시이다.
상무주암
주능선 보다 힘들다는 장대한 남부능선에다가
세석에서 삼각고지까지 길을 잇고 다시
북쪽으로 뻗어내린 중북부능선상의 산속의 산 삼정산을 지나
신라 천년고찰 실상사까지 당일로 다녀온 흔적들입니다.
악양입구 국도변 소상낙원 표지석에서 밤 1시 홀로 출발하여
어둠이 내린 실상사까지 19시간이 걸린 산행이었습니다^^*
물론 집에 와서 왜 그러고 다니냐고 쫒겨 날뻔 했습지요^^*
건강 해친다고,,,
소통부재의 팍팍한 삶에 지친 중년들이 자신의 존재 확인을
위하여 제일 하기 쉬운 방법이 자학이라고 심리학 전문가들이
말슴하시는데 진솔한 자기 반성이 필요한
시간을 가져야 겠습니다^^*
하지만 우둔한 머리를 가진 슬기난은
지리산이 거기 있기에,,,,,
2008.06.06 08:08:18 (*.105.214.122)
슬기난님,
+
동행이 함께
남북 종주를 한듯한 느낌 입니다.
한번씩 이렇게
등행에 동행을 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어머니인듯
아버지인듯
포근하고 자애로운
눈 빛으로
마음으로 주시는 사랑을
지눌의 禪詩와 함께
지리의 가슴에
누워 봅니다.
+
동행이 함께
남북 종주를 한듯한 느낌 입니다.
한번씩 이렇게
등행에 동행을 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어머니인듯
아버지인듯
포근하고 자애로운
눈 빛으로
마음으로 주시는 사랑을
지눌의 禪詩와 함께
지리의 가슴에
누워 봅니다.
2008.06.06 12:09:34 (*.2.17.132)
울 슬기난님
까꽁?
현충일이네요
조국을 위한 호국영령들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경건한 맘으로 뜻깊은 하루
가족들과 좋은시간 보내시길 빌오욤~^^
피에쑤:
시방은 아주 쬐금은 바쁘니깐..
이따가.....또 와야징.........ㅎㅎㅎ
까꽁?
현충일이네요
조국을 위한 호국영령들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경건한 맘으로 뜻깊은 하루
가족들과 좋은시간 보내시길 빌오욤~^^
피에쑤:
시방은 아주 쬐금은 바쁘니깐..
이따가.....또 와야징.........ㅎㅎㅎ
2008.06.06 12:30:34 (*.235.113.46)
고소성 소나무가 가히 환상적입니다.
이제는 쉽고 자유로이 오르지 못할 능선들을
님의 덕분에 이렇게 앉아서 넘어 봅니다.
슬기난님의 글과 사진 솜씨는 언제 봐도 감탄입니다.
연속출첵에서 내리신 것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이제는 쉽고 자유로이 오르지 못할 능선들을
님의 덕분에 이렇게 앉아서 넘어 봅니다.
슬기난님의 글과 사진 솜씨는 언제 봐도 감탄입니다.
연속출첵에서 내리신 것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2008.06.06 22:50:31 (*.2.16.164)
초롱이두 요그에 고운흔적을 남기신
울 님들이랑 함께 남북 종주를 한 느낌이 마구마구 들오욤~ㅎㅎㅎ
쪼로케↑
남북 종주 지나온 능선들이 감회가 달라보이시지욤??
박수를 보내드립니다욤~짝짝짝
올해에는 울 머찐그대도 종주를 계획하더라고요
ㅎㅎㅎ
암튼
존경스럽습니다.^^
그란디
배낭무게가 왜 겁나게 궁금하징??
ㅋㅋㅋ
구레둥 워낙에
등반을 즐기시니깐..모..ㅋㅋ
편안한 밤 되시고욤~^^
울 슬기난님~!얄랴븅~꾸벅
울 님들이랑 함께 남북 종주를 한 느낌이 마구마구 들오욤~ㅎㅎㅎ
쪼로케↑
남북 종주 지나온 능선들이 감회가 달라보이시지욤??
박수를 보내드립니다욤~짝짝짝
올해에는 울 머찐그대도 종주를 계획하더라고요
ㅎㅎㅎ
암튼
존경스럽습니다.^^
그란디
배낭무게가 왜 겁나게 궁금하징??
ㅋㅋㅋ
구레둥 워낙에
등반을 즐기시니깐..모..ㅋㅋ
편안한 밤 되시고욤~^^
울 슬기난님~!얄랴븅~꾸벅
2008.06.07 03:31:37 (*.228.210.238)
슬기난님,
열아홉 시간의 산행후면 아마도
몸의 무게가 천근은 되지 않을까요?ㅎㅎ
그러나 분명 마음은 새털같이 가벼워져서
돌아오셨을꺼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먼곳에서
마음으로나마 지리산과 함께 할수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열아홉 시간의 산행후면 아마도
몸의 무게가 천근은 되지 않을까요?ㅎㅎ
그러나 분명 마음은 새털같이 가벼워져서
돌아오셨을꺼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먼곳에서
마음으로나마 지리산과 함께 할수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2008.06.08 08:09:44 (*.154.72.170)
오랜만에 정겨운 모습들을 만납니다.
이렇게 이미지를 통하여 만나는 지명들이 새삼스레 그립기만 합니다.
쉽게 지리산을 종주를 하네요.
이렇게 이미지를 통하여 만나는 지명들이 새삼스레 그립기만 합니다.
쉽게 지리산을 종주를 하네요.
2008.06.08 11:59:45 (*.248.186.52)
요즘엔 방방에 빵^".. 빵^".. 한 글들이
그득하여
오디에 댓글을 달았는쥐
기억도 몬합니다.. ㅋㅋㅋ
저도 지리산은 한 번 올랐더랬습니다.
차와 함께 동행을 했습니다만
ㅋㅎㅋㅎㅋㅎ
지가 가본 곳이 저 사진 속에
있눈곤지 옵눈곤지
츠. 아. 아. 암!
공주가 이렇다니깐요.. 흐흐흐~^^*
슬기난님도 머찌고효
사진도 머찌고효
쌩윱니닷!
그득하여
오디에 댓글을 달았는쥐
기억도 몬합니다.. ㅋㅋㅋ
저도 지리산은 한 번 올랐더랬습니다.
차와 함께 동행을 했습니다만
ㅋㅎㅋㅎㅋㅎ
지가 가본 곳이 저 사진 속에
있눈곤지 옵눈곤지
츠. 아. 아. 암!
공주가 이렇다니깐요.. 흐흐흐~^^*
슬기난님도 머찌고효
사진도 머찌고효
쌩윱니닷!
2008.06.08 18:14:53 (*.25.245.83)
" 주능선 보다 힘들다는 장대한 남부능선에다가
세석에서 삼각고지까지 길을 잇고 다시
북쪽으로 뻗어내린 중북부능선상의 산속의 산 삼정산을 지나
신라 천년고찰 실상사까지 당일로 다녀온 흔적들입니다. "
" 쉽게 지리산을 종주를 하네요. "
아니지요
대단 하십니다
세석에서 삼각고지까지 길을 잇고 다시
북쪽으로 뻗어내린 중북부능선상의 산속의 산 삼정산을 지나
신라 천년고찰 실상사까지 당일로 다녀온 흔적들입니다. "
" 쉽게 지리산을 종주를 하네요. "
아니지요
대단 하십니다
2008.06.09 19:31:33 (*.77.46.45)
동행님,
같이 종주를 한다면 슬기난 발로 뛰고
동행님 감성어린 글로 풀어내시면 산행문학의
수작이 탄생할 듯 싶습니다만,,,^^*
고운초롱님,
머찐 그대가 종줏길에 나서시면 같이 다녀오시어요!
포터는 걱정마시구요^^*
배낭에는 여벌옷,식량(3식과 간식, 과일 조금), 비상시 필요한 물품,
먼 길 가느라 넉넉하게 물 채우고, 카메라(이녀석이 약 2.5kg),
이러면 당일치기는 되고 비박장비 갖추면 대략 2~30kg 정도
메고 다닙니다^^*
보리피리님,
저 고소성 소나무가 성곽복원을 하며 길 가운데 갇혀버려
돌틈을 뚫고 살아가려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허접한 글과 사진을 과찬해주시니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명임님,
삼신봉 근처 길가에 금낭화가 어찌나 많이 피었던지요.
약 10년전 산불로 고사목이 즐비한 곳인데 그 와중에도
모진 생명 살아남은 녀석들이라 더 기특하였습니다.
감로성님,
그저 지리자락에 들면 포근해져 자주 찾게 됩니다.
고국내음을 조금이나마 전해드려 다행입니다.
산새님,
현충일 연휴에 지리산 종주하는 분들로 길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그래도 돌아서면 다시 가고 싶은 산이 지리산이지요!
오작교님,
지리자락아래 계시니 다 눈에 선하겠지요!
주능선은 온통 돌 길이라 주능 종주는 달갑지 않습니다만
지능선, 골짜기는 자주 찾습니다.
An공주님,
차와 함께 오르셨다니 아마 성삼재로 해서 노고단으로
오르신것 같습니다만,,,
공주님 칭찬에 얼굴 발개져 숨고 싶습니다요!
윤상철총무님,
마지막에 땅거미가 내리며 혼자 터덜터덜 걸으며
속으로 되뇌인 말 "미쳤지,,,미쳤지,,," ^^*
결코 싶지 않은 길 고집으로 걸어 보았더랬습니다.
같이 종주를 한다면 슬기난 발로 뛰고
동행님 감성어린 글로 풀어내시면 산행문학의
수작이 탄생할 듯 싶습니다만,,,^^*
고운초롱님,
머찐 그대가 종줏길에 나서시면 같이 다녀오시어요!
포터는 걱정마시구요^^*
배낭에는 여벌옷,식량(3식과 간식, 과일 조금), 비상시 필요한 물품,
먼 길 가느라 넉넉하게 물 채우고, 카메라(이녀석이 약 2.5kg),
이러면 당일치기는 되고 비박장비 갖추면 대략 2~30kg 정도
메고 다닙니다^^*
보리피리님,
저 고소성 소나무가 성곽복원을 하며 길 가운데 갇혀버려
돌틈을 뚫고 살아가려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허접한 글과 사진을 과찬해주시니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명임님,
삼신봉 근처 길가에 금낭화가 어찌나 많이 피었던지요.
약 10년전 산불로 고사목이 즐비한 곳인데 그 와중에도
모진 생명 살아남은 녀석들이라 더 기특하였습니다.
감로성님,
그저 지리자락에 들면 포근해져 자주 찾게 됩니다.
고국내음을 조금이나마 전해드려 다행입니다.
산새님,
현충일 연휴에 지리산 종주하는 분들로 길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그래도 돌아서면 다시 가고 싶은 산이 지리산이지요!
오작교님,
지리자락아래 계시니 다 눈에 선하겠지요!
주능선은 온통 돌 길이라 주능 종주는 달갑지 않습니다만
지능선, 골짜기는 자주 찾습니다.
An공주님,
차와 함께 오르셨다니 아마 성삼재로 해서 노고단으로
오르신것 같습니다만,,,
공주님 칭찬에 얼굴 발개져 숨고 싶습니다요!
윤상철총무님,
마지막에 땅거미가 내리며 혼자 터덜터덜 걸으며
속으로 되뇌인 말 "미쳤지,,,미쳤지,,," ^^*
결코 싶지 않은 길 고집으로 걸어 보았더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