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김밥은 매끈하게 써러어진 몸뚱이 것보다
맨 끝 자투리가 푸짐하니 맛있습니다.
사람도 너무 완벽하고 매끈하면 인간미가 덜하고
좀 어딘가 허술한 구석도 있고 솔직한 사람이
더 인간적이고 매력 있어요.
왜 그와 대화하면 재미가 없는 줄 아세요?
지켜야 할 예의 안에 갇혀서
솔직한 마음속 이야기를 할 수 없어서 그래요.
솔질한 이야기를 하면, 어떤 경우든 대화는 재미있어져요.
누가 나를 욕하면 나를 낮추십시오.
30초만 자존심을 버리고 나를 낮춰 "아이고 죄송합니다." 하면
그다음은 없습니다.
그런데 나한테 왜 그러냐고 따지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싸우면서 마음 고생하게 됩니다.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잘하는 사람을 가만히 살펴보면
본인이 불행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자라온 성장 배경이나 지금 처한 상황이 불행하니
나오는 말도 아프고 가시 돋쳐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 만나면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니 참 불쌍타." 생각하고 넘어가십시오.
타인을 향한 비난은, 많은 경우
비난하고 있는 사람 자신의 콤플렉스와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비난하는 사람의 불행한 심리 상태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비난하는 사람이 오히려
애처롭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똑같은 이야기도 이렇게 하십시오.
"너 어떻게 그렇게 서운한 소리를 하니?"
이것이 아닌,
"네 말을 듣고 나니 내가 좀 서운한 마음이 든다."
즉, 말할 때 상대를 향해 비난하는 투로 하지 말고,
나의 상태만 묘사하십시오.
이것이 좋은 대화법입니다.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말하십시오.
그 자리에서 말하면 상대방이 '아차!' 합니다.
서운함을 느꼈던 시간과 그 서운함을 표현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와 그 사람 사이의 강은 깊고 커집니다.
바로 이야기하지 못하면 감정이 쌓이게 되고,
나중에 그 이야기를 해야 할 때 서로를 아프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