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그리움

/ 혜린 원연숙



사락사락 불어오는 갈바람
창가의 나뭇잎 초록 빛 바래가고
한잎 두잎 떨어지는 낙엽
여린 가슴에 외로움 충동질한다.


외로움 머무는 가을의 창가
낙엽 지는 소리에
가슴 한구석 이름 모를 그리움
회색빛 상념들 몸부림치고


저녁노을 뒹구는 낙엽위로
안개처럼 밀려오는 뽀얀 슬픔
한자락 애잔한 음악되어
외로운 가슴에 흥건히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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