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식

        서러운 바다는 / 김 한식

        수평선 너머
        누굴 향한 그리움 있어
        물결은 허겁지겁
        짐 꾸려 떠나는가
        하루도 못가는 인연을 놓아
        벌은 저리도 서러워
        긴 등 구부리는데
        누가 누굴 탓하랴

        닿을 수 없는 목마른 부재는
        아득히 한 줄 線으로 드러눕고
        섬도 벌도 엎디어 우는
        서러운 바다여
        누가 누굴 원망하랴
        쩍쩍 갈라진 가슴에
        그리움 끝없이 자라나도


        음악 : For an Angel Shall wach Over me / Chamber of Sorr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