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86
시인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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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진
가을에는 모든 것 다 용서하자.
기다리는 마음 외면한 채
가고는 오지 않는 사람을
생각하지 말고 그만 잊어버리자.
가을의 불붙는 몸에 이끌려
훨훨 벗고 산 속으로 가는 사람을
못 본 척 그대로 떠나보내자.
가을과 겨울이 몸을 바꾸는
텅 빈 들판의 바람소리 밟으며
가을에는
빈손으로 길을 잊어버리자.
따뜻한 사람보다 많은 냉정한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미운 사람들을
한꺼번에 모두 잊어버리자.
한 알의 포도 알이 술로 익듯
살아갈수록 맛을 내는 친구를 떠올리며
강처럼 깊어지자.
살아가며 우리가 만나야 했던 미소와 눈물,
혼자 있던 외로움 하나하나 배낭에 챙겨 넣고
가을에는
함께 가는 이 없어도 좋은
여행을 떠나자
2008.09.03 18:51:22 (*.252.203.34)
바람..한없이 가라앉는 영혼을 무등태워 훌~훌 ~ 떠도는 그런 바람..
한줄기 바람이고 싶습니다.
가을에는
나그네 처럼 .. 시처럼 훌훌 떠나고 싶다...
한줄기 바람이고 싶습니다.
가을에는
나그네 처럼 .. 시처럼 훌훌 떠나고 싶다...
2008.09.03 21:18:27 (*.137.246.235)
십인십색(十人十色)..
어쩌다 그리움 하나 걸치고 외출을 합니다.
그 많은 사람들 중
나와 같은 옷 입고 거니는 사람
만날 수는 없는 걸까...
같이 가요, 귀비님!
하하하~~~
쌩유라옹.. ㅋ*
어쩌다 그리움 하나 걸치고 외출을 합니다.
그 많은 사람들 중
나와 같은 옷 입고 거니는 사람
만날 수는 없는 걸까...
같이 가요, 귀비님!
하하하~~~
쌩유라옹..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