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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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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진
국수 먹는 저녁
비 소리 듣기 위해 문 열어 놓는다.
이파리 위로 듣는 비는
맨발이 부끄럽지 않던 날의
푸르른 기억 같다.
속옷까지 다 저어도 젖은 것 없던
내리는 빗줄기는 서늘하고 따뜻했지.
남루 또한 훈장 같아 반짝거릴 수 있던 시절
문 열어 놓고 국수 먹던 저녁은
후루룩거리는 소리가
비 소리인지, 국수 들어가는 소리인지,
모여 앉은 식구들의
코 훌쩍이는 소리였던지,
그떄 아버지 나이가 되어버린 지금
비 소리 듣기 위해 문 열어놓고
맨발이 시려 덧버선을 찾는데
국수 속에 섞인 머리카락처럼 아버지
어디로 가신 건지 알 수가 없다.
2008.07.22 14:11:57 (*.252.203.34)
모기 쫏도록 거뿌지기에 불 피워 놓고..
국수먹던 어린시절 생각이..
문득.. 하늘을 쳐다보면 산들거리는 바람사이로 수없이 많은 별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던 추억..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지만,
그때.. 그 맑디 맑은 순수한 본래 마음만큼은, 다시 찾아 가고 싶습니다
국수먹던 어린시절 생각이..
문득.. 하늘을 쳐다보면 산들거리는 바람사이로 수없이 많은 별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던 추억..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지만,
그때.. 그 맑디 맑은 순수한 본래 마음만큼은, 다시 찾아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