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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 구루무, 멘소리 다마(일본식 발음) 코티분(프랑스 제품)등등....
비록 어린 남자 아이였지만 귀에 익은 화장품과 약품 종류였죠.
봉선화꽃을 돌로문질러 백반을 넣고 손톱에 바르고 봉선화잎으로 싸서
무명실로 동여매면 매뉴큐어처럼 물들였던 한국판 네일아트였습니다.
저도 동동구루무 장사하시는 분을 어렸을 적에
봤습니다.
등에 큰 북을 메고 걸을 때마다 쿵쿵하고 북이 울렸었지요.
그래서 동동구루무라고 불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북소리가 나면 동네 여인네들이 우르르 몰렸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봉선화 붉은 물은 지금도 시골에서는 손톱에 들이니깐
자주 보곤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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