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세상의 좋은 이야기들을 모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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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무량대수의 세월을 갯바위 핥으며 살았건만 아직도 핥아댈 그 무엇이 있어 밤을 낮 삼아 밀고 또 밀려온다. 태곳적 그 바위 이젠 나약한 모래로, 부스러진 흙더미로 포말로 흩어지는 잔물결에도 제 몸 하나 건사할 능력이 없다. 푸른색이었다가 하늘의 안색이 검게 변하면 저도 따라 변하는 변덕쟁이, 가을 파란 하늘빛으로 돌아오면 저도 따라 단풍 색이 되는... 은빛 멸치 몇 마리 반짝이는 별빛 친구하려 왔다가 짓궂은 파도의 농간에 갯바위 꼭대기에 홀로 남았다. 아마도 지금쯤 미리내 한 쪽에 둥지를 틀고 자자손손 작은 별이 되어있겠지 먼 바다는 안다. 세상이 얼마나 힘들고 험악하다는 것을...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에게 일러서 무지한 인간에게 알리려 하지만 사람은 저 혼자 똑똑하여 그저 부서지는 포말이라 노래만 한다. 사랑하는 파도님 장박을 나가신 것입니까? 그래도 간간이 여기에서 님의 모습을 뵈옵곤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였었는데.... 요즈음은 통 뵈올 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추석 연휴를 마감하며 님이 생각이나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파도 - 박진광 |
2006.10.09 00:37:03 (*.235.19.53)
제가
오작교홈에와서
여러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마는
그래도 제가 정말
사랑하고픈 님을 꼽으라면
코^주부님과 파도님을 꼭 거론을 하고 싶습니다.
저보다 삶을 많이 살아오신분들이고
경륜도 저보다 뛰어나시고
그래서 항상 배우면서 이 홈을 사랑했었습니다.
코^주부님은
그래도 한번씩은 소식을 주시고 계신데
울 파도님은 어느날 갑짜기
모습을 감추셨네요.
장박을 나가신것입니까??????
아니면.................................................
장박 나가셔서
잡아오신 그 싱싱한 활어로
쇠주잔 앞에 놓고
한많은 세상사 허리띠 풀어놓고
이바구나 한번 하셔야 할것 아닙니까?
오작교홈에와서
여러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마는
그래도 제가 정말
사랑하고픈 님을 꼽으라면
코^주부님과 파도님을 꼭 거론을 하고 싶습니다.
저보다 삶을 많이 살아오신분들이고
경륜도 저보다 뛰어나시고
그래서 항상 배우면서 이 홈을 사랑했었습니다.
코^주부님은
그래도 한번씩은 소식을 주시고 계신데
울 파도님은 어느날 갑짜기
모습을 감추셨네요.
장박을 나가신것입니까??????
아니면.................................................
장박 나가셔서
잡아오신 그 싱싱한 활어로
쇠주잔 앞에 놓고
한많은 세상사 허리띠 풀어놓고
이바구나 한번 하셔야 할것 아닙니까?
2006.10.08 23:11:53 (*.231.61.52)
도사님, 파도님이 문득 그리우셨는가봅니다
네......
그렇게 문득 문득 잠깐 스쳤던 사람이
그리움으로 남겨질 때가 있던 걸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잠시 잠깐의 인연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지금 주어진 시간들에 맺어지는 모든 것의
소중함을 깨닫기 때문이겠지요
박진광님의 '파도'라는 곡이
도사님의 마음만큼이나 웅장하고도 애절하네요
파도님을 만나시어
기뻐하시는 도사님의 모습 또한
우리들의 작은 기쁨이리란 생각이 듭니다
에궁~ㅎ 나두, 파도님 글을 몇 번 뵌 적이 있었는데......
네......
그렇게 문득 문득 잠깐 스쳤던 사람이
그리움으로 남겨질 때가 있던 걸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잠시 잠깐의 인연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지금 주어진 시간들에 맺어지는 모든 것의
소중함을 깨닫기 때문이겠지요
박진광님의 '파도'라는 곡이
도사님의 마음만큼이나 웅장하고도 애절하네요
파도님을 만나시어
기뻐하시는 도사님의 모습 또한
우리들의 작은 기쁨이리란 생각이 듭니다
에궁~ㅎ 나두, 파도님 글을 몇 번 뵌 적이 있었는데......
2006.10.09 00:43:57 (*.235.19.53)
An공주님
웬일인지 갑짜기
파도님이 생각이 남은
님의 말끔처럼 나이가 들어가면서
잠시 잠깐의 인연이라도 진정 좋은 인연이라면 놓치고 싶지 않은... 그래서
지금 주어진 이 시간들에 맺어지는 모든 것의
소중함을 깨닫기 때문이겠지요.
이것이 저만의 생각이라해도
좋기만 한것은 ...
저의 진심어린 마음이기 때문이리라 생각을 합니다.
님의 말씀처럼
잠시 잠깐의 인연이라도 진정 좋은 인연이라면 놓치지 않고
꼭 붙들고
그렇게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렵니다.
웬일인지 갑짜기
파도님이 생각이 남은
님의 말끔처럼 나이가 들어가면서
잠시 잠깐의 인연이라도 진정 좋은 인연이라면 놓치고 싶지 않은... 그래서
지금 주어진 이 시간들에 맺어지는 모든 것의
소중함을 깨닫기 때문이겠지요.
이것이 저만의 생각이라해도
좋기만 한것은 ...
저의 진심어린 마음이기 때문이리라 생각을 합니다.
님의 말씀처럼
잠시 잠깐의 인연이라도 진정 좋은 인연이라면 놓치지 않고
꼭 붙들고
그렇게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렵니다.
2006.10.09 11:44:46 (*.16.115.23)
달마님 말씀을 들으니 저도 “파도”님이 생각납니다.
그분도 댁이 인천이셨습니다.
그 옛날 “남원”에서 첫 모임을 하고자 할 때에 제가 그 분에게도
남원에 같이 가실 수 있는지 쪽지를 보낸 적 있습니다.
그 분의 말씀이 이러했습니다.
나는 나이를 먹고 보니 뜻 깊은 모임인 남원모임에 자신도 무척이나
참석하고 싶지만 늙은이가 참석하게 되면 그 모임에 폐가 될까봐 참석하지
않겠노라고.....
이렇게 답장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
이렇게 남을 불편하지 않게 하려는 마음.
이렇게 아름다운 겸손한 마음을 지닌다는 것은 비록 나이를 먹었다하여
모두 지닐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님들 이 오래오래 가슴에 남는 가 봅니다.
흔히들 자신의 결점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
만능의 재주를 갖고 사는 대다수 인간들의 불행인지도 모르죠.
덕분에 저도 “파도”님을 그리워 봅니다.
그분도 댁이 인천이셨습니다.
그 옛날 “남원”에서 첫 모임을 하고자 할 때에 제가 그 분에게도
남원에 같이 가실 수 있는지 쪽지를 보낸 적 있습니다.
그 분의 말씀이 이러했습니다.
나는 나이를 먹고 보니 뜻 깊은 모임인 남원모임에 자신도 무척이나
참석하고 싶지만 늙은이가 참석하게 되면 그 모임에 폐가 될까봐 참석하지
않겠노라고.....
이렇게 답장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
이렇게 남을 불편하지 않게 하려는 마음.
이렇게 아름다운 겸손한 마음을 지닌다는 것은 비록 나이를 먹었다하여
모두 지닐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님들 이 오래오래 가슴에 남는 가 봅니다.
흔히들 자신의 결점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
만능의 재주를 갖고 사는 대다수 인간들의 불행인지도 모르죠.
덕분에 저도 “파도”님을 그리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