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세상의 좋은 이야기들을 모은 곳
글 수 3,287
"뿌리가너무자라건물에피해를주므로벌목을합니다관리소장 !"
아파트, 숨막히는 작은 운동장
10 여년을 아름드리, 그리도 좋더니
밑둥만 남았다, 메타세콰이어 !
지난 봄, 갑작스레 사슬에 묶이고
전기톱에 동강이 났다.
동강 나서 동강이 나서, 다시는
다시는 잎을 피우지 못했다
수액, 철철히 소리없이 울더라,
그 날, 늦은 밤까지도.
반짝거리던 잎들 가득했던 가지들 마다 눈부시던
저녁 노을을 볼 수 없었다, 다시는......
휑한 그루터기, 담배를 피우며
나이테를 헤아린다, 늦가을 저녁.
이제사, 속내를 보이는
낱낱의 연륜이 심상하지 않아,
하도 남의 일 같지 않아
돌아 서며 내내 힐끗대다 ......
그날들에, 무슨 꿈들로 무성 했었을까 ......
- 2005/11/20 사공 "나이테, 초"
아파트, 숨막히는 작은 운동장
10 여년을 아름드리, 그리도 좋더니
밑둥만 남았다, 메타세콰이어 !
지난 봄, 갑작스레 사슬에 묶이고
전기톱에 동강이 났다.
동강 나서 동강이 나서, 다시는
다시는 잎을 피우지 못했다
수액, 철철히 소리없이 울더라,
그 날, 늦은 밤까지도.
반짝거리던 잎들 가득했던 가지들 마다 눈부시던
저녁 노을을 볼 수 없었다, 다시는......
휑한 그루터기, 담배를 피우며
나이테를 헤아린다, 늦가을 저녁.
이제사, 속내를 보이는
낱낱의 연륜이 심상하지 않아,
하도 남의 일 같지 않아
돌아 서며 내내 힐끗대다 ......
그날들에, 무슨 꿈들로 무성 했었을까 ......
- 2005/11/20 사공 "나이테, 초"
2006.01.19 18:07:52 (*.235.244.38)
자연의신비로움에..
행복을 주고서~
몸부림치며~
마지막 가는 노을빛이 넘 슬프네요.ㅠㅠ
아무리 힘든 여정 일지라도 ~
초롱이의 삶을 아름답게~가꾸도록 해야 겠네요.^^*
古友님.
주신 발걸음 감사해용~
글고요,담에도~발도장도 콩콩~ 아셨쪄~~?
행복을 주고서~
몸부림치며~
마지막 가는 노을빛이 넘 슬프네요.ㅠㅠ
아무리 힘든 여정 일지라도 ~
초롱이의 삶을 아름답게~가꾸도록 해야 겠네요.^^*
古友님.
주신 발걸음 감사해용~
글고요,담에도~발도장도 콩콩~ 아셨쪄~~?
2006.01.20 06:31:05 (*.222.98.245)
우리는 별 의미없이 나이테를 말하곤 했었는데
이마의 주름살고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세월이 흐르면 "거목"이 되어서 인간에게 큰 도움을 주기도 하고...
아니면 "고목"이 되어 어쩔수 없이 비 바람에 쓰러져야 하는 서글픈...
좋은글 고맙습니다.
이마의 주름살고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세월이 흐르면 "거목"이 되어서 인간에게 큰 도움을 주기도 하고...
아니면 "고목"이 되어 어쩔수 없이 비 바람에 쓰러져야 하는 서글픈...
좋은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