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우리의 사랑
글/장 호걸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은
공기처럼 무작정 주고 싶은 너에게
호흡이 되고 싶었다.
사랑한다는 말 대신에
나는
언제나 따뜻한 햇볕이 되고 싶었다.

여름이란 계절처럼 당신 가까이서
삶의 땀이 되고 싶고,
봄이란 계절처럼 생명의 신기함이
되고 싶었다.

이러다 싫증나면 가을처럼 단풍 옷 갈아 입고
가을 하늘이 되고 싶다.
뿌리고 다듬어온 우리의 쉼터에
풍성한 너그러움을 놓고 싶다.

그러다 보면, 추운 겨울이 오겠지?
소복 쌓여있는 눈길을 걸으며 쉼 없이 타오르는
주고 싶음이 병풍처럼 둘러치고
햇살처럼 따사롭게,

사랑한다는 말 우리에겐 필요치않아
자라고 있는 이 두 맘은 하나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