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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안에
박임숙
https://park5611.ojakyo.kr/xe/Gasi_03/22330
2005.06.09
08:56:22 (*.187.165.16)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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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안에/박임숙
잊힐까 싶어
술을 마십니다.
한 잔술에 머리를,
추억을 빠트렸습니다.
하나
술잔안에 허우적대는 것은
다름 아닌 나
헤어져 있던 시간이
길어도 잊지 못하는 것은
오래 숙성된 술처럼
마음이 익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잊어야 합니까?
아직 술잔안에
당신 얼굴 어른거리는데
이 게시물을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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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2005.06.09
10:29:40 (*.105.150.40)
오작교
잊어야 한다는 숙제를 풀어낼 수 있다면
구태여 술을 마시지 않아도 되겠지요.
술잔에 어른거리는 당신의 모습들 때문에
술도 마음대로 마시지를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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