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산울림

이금숙

지쳐 흐느끼는 소리가
말소리 서로 치고 울려
억지로 돈 떼먹고 내노라
고함 소리인가
인고의 굴곡인 신음소리 인가


산자락 끝을 잡고
호소하는 목소리가
짙게 물든 민족에 소리
외치는 평화통일은
언제 두 동강이 된 땅은
합 쳐 질 것인가


베르린 장벽은 쉬웠건만
민족의 서린 한을 안고
어찌 수 십 년 다듬어 온
눈감은 깊은 기도 소리에
언제 응답 될 것을
산골짝 메아리 쳐 귓전을 치누나


지도자들의 싸움에 지쳐
묶은 때 씻기 전에
슬픈 아픔만 남긴 역사는
지금 아랑곳 없이 아주 천천히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는
희망 다듬어 영혼의 함성으로
실향민의 울부짖는 가슴에 산울림

댓글
2005.06.08 11:07:33 (*.105.151.205)
오작교

    처음에는 아무것도 올려져 있지 않은 줄로만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marquee로 글을 올리셨네요.
    테이블을 만들어 올려주셨으면 더욱 좋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file
오작교
2012-06-19 44137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2
오작교
2010-07-18 65011  
공지 이 공간은 손님의 공간입니다.
WebMaster
2010-03-22 69824  
751 환절기의 江 / 박금숙 1
유리꽃
2005-06-09 312  
750 ♡ 고백(告白) ♡ 詩 / 박만엽 2
파란나라
2005-06-09 359  
749 그리운 사람아 1
쟈스민
2005-06-09 323  
748 우정. 작은 약속/고도원 1
이정자
2005-06-09 349  
747 사랑을 하면 / 詩 향일화 (낭송 향일화) 1
향일화
2005-06-09 312  
746 술잔 안에 1
박임숙
2005-06-09 325  
745 금낭화.......박임숙 1
야생화
2005-06-09 336  
744 마음을 다스리는 맑은글... 1
다*솔
2005-06-09 304  
743 월몰 詩 박임숙 1
수평선
2005-06-08 329  
742 난 널 사랑해/예당 현연옥 1
시루봉
2005-06-08 340  
741 ~**이생명다하는날까지**~ 1
카샤
2005-06-08 353  
740 당신이 오실 것 같습니다.......오광수 1
야생화
2005-06-08 463  
739 아름다운 계절 /바위와 구름 1
꽃향기
2005-06-08 346  
738 기억은 1
박임숙
2005-06-08 338 2
6월의 산울림 1
들꽃
2005-06-08 386  
736 이별 그 흔적마저도 지워야 하는데 1
대추영감
2005-06-08 330  
735 내마음은 어느새 1
niyee
2005-06-08 321  
734 마음을 다스리는 맑은글... 1
다*솔
2005-06-08 312  
733 아카시아꽃 피는언덕 /윤정강 1
빛그림
2005-06-07 341  
732 유월에는/이름없는 새 2
사노라면~
2005-06-07 3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