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글/장 호걸


가슴속 아지랑이 피어올라
닿을 듯 멈추어지는
첫 느낌,

아무것도 아니지만 우린
깔깔 웃어 가며
왜 그리도 즐거웠던지?

밤하늘 별처럼 무슨 사연 그리도
많았는지?

새싹들이
두둥실 춤추는
봄 날, 목이 길어져 기린처럼
목만 뽑아 보아온 ,

가슴 속 피워지는 이야기
처음, 처음 느낌이
불혹을 지나는 자리에
앉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