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 저좀 보세요.'
힘들게 눈을 뜨신다.
이내 감아 버리시는 아버지..
그냥 또 불러본다.
'아버지! 이쁜 큰딸좀 보세요!'
힘들게 고개돌려 쳐다 보시곤
이내 다시 눈을 감으신다.
아버지 내일 또 올께요....
힘겹게 눈인사 해주시던 울아버지,
그것이 아버지와의 마지막 인사가 되었답니다.
그렇게 가실줄 알었다면 그날 아버지 옆에서 있을껄....
담날 이른 아침 상주 하시는 보호사님 다급한 목소리
가까운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뫼시고
가는길이 천리길도 더되는듯한..
아버지 저희들 보시고 가셔야 합니다.
기도 속에서 도착,
담당의사 그냥 편히 보내드리시라는
연명치료 하시지말고..
오후 신부님 오시어 대세 받으시고
너무도 편안하신 모습으로 떠나셨습니다.
'아버지 잘 키워 주시어 고맙습니다.'
우리 들 이렇게 아버지께 작별인사 드리고.
지난해 초여름 일입니다.
임시로 용미리에 안장 하셨다가
아버지께서 소원 하셨던 괴산 현충원으로 엊그제 이장 해 드렸습니다.
심사 기간도 있고...호국원으로 뫼시던날
우리들 너무 좋았습니다.
화창한 파란 가을날....무담시...무담시...좋았습니다.
시월의 참 멋진날 울아버지를 그곳에 뫼시고...
우리들 너무 행복했습니다.
6-25 참전용사 셨거든요.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늘 그립습니다.
늘 보고픔니다
지금도 그립고 보고픈 울아버지....
아침부터 분주한날 이었습니다.
10여년쓰던 세탁기가 고장..
아들이 고쳐보겠다고 한시간 이상을 ..ㅎㅎ
다뜯어놓은 세탁기..
결국 고치지도 못하고
'그냥 보내주자!' 엄마말에
거역은 못하고..
'물빠짐만 되면 되는데요...'
오늘 세탁기 사러 롯데 백화점 가서는 깜놀
물류창고에 재고가 없다네요.
2주후에 배달
늦으면 추석후에..
그동안 빨래는 어쩌나요..
서로들 와서 하란다네요.
며늘이 성격이 좋아서
인기거든요.ㅎ
어제도 빨래싣고 며늘이랑 손녀 아랫동으로 델다주고
데리러 가고요,6식구 엄청 많아요.빨래가...
이것저것 많이도 빼주니,많이 싸게 샀답니다..
집에서 입는옷은 하루씩 더입으라 하니
아들왈"속옷두요?" 한참 웃었습니다.
이곳을 들어와야 편히 잠을 잘수가 있답니다.
내일 뵈요~~
제발! 아무런 피해 없이 슬며시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코로나 19 나 싹쓸어 가면 좋으련만...
이 에미 많이 보고프다며
어제밤 딸아이 보이스톡을 2시간이나..
자다 받었건만,안잤다고...
그만 끊었으면 좋으련만..
안그런척...ㅎㅎ
끊고 나니 새벽1시가 훌쩍 넘은 시각
영화 '남태평양" 그곳의 배경지 발리를 꼭 가자고
코로나 끝나면 곁에 와서 함께 살자고
자기 환갑여행으로 크루즈여행 하자고
그땐 내나이 구십이 가까운 나이거늘..ㅎ
엄마와의 꿈이있어 늘 행복하다는 녀석,
감사 하지요..
제가 힘들때
"엄마! 신은 넘지 못하는 시련은 주시지 않으신데"
감동하고 일어섰지요.
모쪼록 건강만 하라고...
참, 이쁜딸...많이 보고픔니다.
푸우를 좋아하는 딸,디즈니에 갈때마다 사주면
좋아서 좋아서...
조용히 일어나 아침산책
폰안에 귀한보물 ,내 소중한 음악들!
무선 이어폰이 있어 얼마나 편한지 모릅니다.
운동하며 걷는데 걸리적 거림이 없어 편합니다.
여러 장르의 음악들 함께 하며
들으며 한곡한곡 추억들이 함께하는 즐거움들,행복 하지요.
오늘은 만리포가 가고픔니다.
60년대 중반 인천에서 배를타고 다니던 만리포!
74년도 여름 남편과 둘이 휴가여행, 그리고
20년후 딸과 가본 만리포,
초가을의 한산한 만리포 풍경
그리고 못가본...
얼마전 만리포 검색해 보니
내가 그리던 아름다운 낭만 가득한 그곳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곳 모래사장을 걷고 싶습니다.
천리포..백리포...십리포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