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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 이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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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예찬
아~아!
아름답다
비개인 맑은 가을날 아침
하늘이 열려 버릴 듯한
오 색찬란한 태양의 빗살무늬
백설처럼 곱디고운 뭉게구름
솜사탕 되어 하늘을 날고
빠알간 고추잠자리 고공비행
다정한 가을의 사랑이야기
너른 벌판의 코스모스
바람에게 전하는 말
바람아 너 날아가
솜사탕 가져다주렴.
바람아 너 날아가
고추잠자리 잡아다주렴.
바람아 너 날아가
쪽빛 하늘 가저다주렴.
이내
솜사탕 뭉게구름
코스모스 어루만지네 이내
고추잠자리 날아와
코스모스에 입 맛추네.
이내
쪽빛 가을하늘
코스모스 빛깔
곱게. 곱게 물들이네.
코스모스 수줍어 얼굴 붉히니
가을은 점점 더 고와지네.
가을은 점점 더 아름다워지네.
가을은 점점 더 깊어만가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