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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 김택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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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
높은 산에는 바람이 쉬지 않고
큰 나무 아래에는 사람이 끊임없이 모이기 마련
많은 것을 움켜쥐어도 그저 모래로 쥐고 있는
사람이 있고
단 하나를 쥐어도 꽃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다
길을 정하지 않으면 길을 갈 수 없다
아니 길을 정하지 않아도 길은 갈 수있다
다만 그 길을 누군가가 정해줄 뿐이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때로는 부모님이. 또는 친구들이.때로는 한때의 유행
이 길을 정해준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것은 결코 내가 정한
길이 아니라는 것이다
떠난 자는 남은 자의 삶을 통해서만 살아간다
그러므로 남은 자는 열심히 살아야 할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