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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
석양하늘에 비구름 쫓아내고
들녘의 일손 아나네
저녁노을 수놓아 치마폭에 담아서
걸음마다 재촉하여
노모님 저녁상 짓느라
굴뚝마다 연기 풀어 올리며
평풍을 두른 듯한 마을 뒷동산 끝자락에
옹달샘 물 한 그릇 정화수에 얼굴 그려 담아
사랑의 약이 되시기를...
오늘도 당신이 게시기에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