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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밥상
* 이 옥 란 *
밤나무 근처에 가지 마라
연둣빛 갑사 조각조각
어머니의 손끝에 피어난
사각 천 보자기 꽃밭을
걷을라치면
둥그런 밥상에
시커먼 뚝배기
누런 된장찌개
어머니 버선코 빛
뽀얀 새우젓 종지
빛바랜 보시기엔
노란 콩나물 대가리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소복한 밥사발
그득한 국 대접
어머니의 성격만큼이나
가지런한 숟가락 젓가락
오늘도 그 밥상을
자정이 훨씬 넘어서야
뚜껑을 연다
툭툭 불거져 나온
손가락 마디에서
이루어졌을 어머니의 정성을
이 못난 여식
조심스레 한알 한알
어머니의 한숨을 먹는다
어머니 사랑
그리운 어머니의 숨결....
보고싶은 마음,,,가득합니다
은하수님/...감사해요
저도 가끔 어머니의 밥상이 그립습니다
30년을 외국생활하다보니
예전에 한국에서 차려 주던 밥상~..
엄마가 해주던 음식이 그립습니다
요사히 어머니의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이젠 더이상은 엄마의 밥상을 받아 보지 못할것 같네요
제가 오히려 요사힌 어떻게라도
맛있는 밥상을 드릴려구 신경을 쓰지요
저도 이다음엔 은하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지겠지요
마음이 저립니다...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