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규

아침의시..

         

      *주름*

 

눈섭사이 내 천川 이

사라지질 않는다

 

아이가 문질러 펴보다 가고

겨울 햇살 너무 밝은데

 

누가 칼질한 자국일까

꿈에 가던 길들의 여운일까

 

이젠 내가 주름을 잡아보려고

흐르는 내川 속으로 뛰어든다

 

                  (조원규19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