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언제나 내 명치 끝에 달려있다.

                                       - 아비가일


그대는 언제나 내 명치 끝에 달려있다.

눈시울 적시며 가슴 먹먹해지는 병.


차가운 머리는 그대에게 계속 마침표.

뜨거운 가슴은 그댈 보면 눈치 없이 느낌표!


기쁨의 샘 나락의 늪 오가는 나날

그럼에도 마음의 굳은살 박이지 않고

미모사처럼 파르르 서로에게 바로 반응하는 사랑


하루가 지나면 하루씩 젊어지는 마법

늘 마음 가득 벚꽃 물 든 화사한 봄밤.


가슴에 불 지핌이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사랑

활짝 꽃 웃음 날리며 마음 감기 떨쳐 버리고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아름다울 사랑.


그대는 언제나 내 명치 끝에 달려있다.

얇은 연분홍 명주로 덮인 추억의 페로몬 길

매일 밤 꿈마다 더듬더듬 찾아 나서는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