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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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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8 22:30:09 (*.105.214.122)
가을이 타는 강을 바라보아라.
마를대로 말라붙어 아득히 먼 곳으로
혼자서 걸어가는 쓸쓸한 길,
강바닥에 서러움이 타고 있구나.
흐를 듯 멈출 듯 갯벌로 뻗은 길을 따라
그리움은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고요하여 서러운 휴식의 시간 속에서
노을도 붉어진 핏빛을 서럽게 태운다.
익어간다는 것, 성숙해진다는 것으로
타버린 재속에서 지난날을 노래하고
언제나 두 손을 부비며 가져보지 못한
욕심들을 송두리째 비워내고 있다.
가을이 타는 강에 떠나고 돌아오는 것이
必然처럼 이루어지고 아파야 하리.
부는 바람에 노을소리는 맑게 퍼지고
너와 나는 외로움 속에 붙들려 있으리라.
마를대로 말라붙어 아득히 먼 곳으로
혼자서 걸어가는 쓸쓸한 길,
강바닥에 서러움이 타고 있구나.
흐를 듯 멈출 듯 갯벌로 뻗은 길을 따라
그리움은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고요하여 서러운 휴식의 시간 속에서
노을도 붉어진 핏빛을 서럽게 태운다.
익어간다는 것, 성숙해진다는 것으로
타버린 재속에서 지난날을 노래하고
언제나 두 손을 부비며 가져보지 못한
욕심들을 송두리째 비워내고 있다.
가을이 타는 강에 떠나고 돌아오는 것이
必然처럼 이루어지고 아파야 하리.
부는 바람에 노을소리는 맑게 퍼지고
너와 나는 외로움 속에 붙들려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