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혜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 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으니

     안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 가릴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