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하

아아, 있었구나

늬가 거기 있었구나

있어도 없는 듯이

그러능게 아니여

내 너를 잊었던 건 아니여

결코 아니여

 

정말 거짓말 아니여

정말

해쓱한

널 내가 차마 잊을까

늬 있어 맘 터억 놓고

나만 돌아서겠니

 

암, 다아 알고

있어 늬맘

행여 눈물 비칠까 도사리는 안인 거

울면서 씨익 웃음짓는 늬 심정

다 알아 나

 

정말이여 나,

나 설운 게 아니여

정말 조각난 늬 아픈 델

가리다고 모를까

이렇게 흐느끼는 건

설워서가 아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