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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높은 고독의 담을
오늘도 넘을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 아파했던 곳이 내일 또 아플 것이고
오늘 보고 싶었던 사람이 내일 또
보고 싶으리라는 것을
나는 어쩔 수 없이 알고 있다
촛불처럼 지키고 살았던
나의 삶 속에서
바람은 언제나 심하게 불고
그림자가 흔들리고 있음을
어쩌면 흔들림 없는
바위가 되고 싶었던 나의 바람조차
약한 바람에도 두려운 촛불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