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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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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3 11:55:34 (*.252.203.34)
온 존재를 기울여 '너' 를 향하여 나아갈 때 참된 '나' 는 살아서 움직이고
현재를 사는 것이다 (중략)
' 나' 혼자서는 '나' 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 와 '너' 는 붙어 있는 관계로서만 존재한다 / 마르틴 부버 <나와 너>에서
'너' 와 더불어 '나' 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
저녁 하늘에 노을이 번지듯
나의 영혼이 '너' 의 빛깔로 물들기도 하고..
동백나무숲이 연둣빛 동박새의 소리를 품듯
나의 몸이 '너' 의 소리로 가득차기도 ..
온 마음으로 온 몸으로 서로의 시공간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기대있는 형상이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그리스 시대의 조각품처럼 완벽한 좌우대칭은 아닐지라도..
당신이 하늘이어서 비를 내린다면 나는 우는 게 아니라
습기를 머금고, 싹을 틔우고
내가 촛불이라면 입김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게 아니라
촛불의 온기와 밝기로 환하고 따스했으면
아무도 서로의 존재로 울지 않았으면..
서로에게 기댄 각도가 작으면 그 가벼움으로 휘청거리고
각도가 크면 속울음 삼키며 그 하중을 견딜 듯
서로를 배려하는 사려 깊은 춤처럼
서로의 무게 중심을 공유하며
아름다운 동선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마음 놓고 갑니다..
현재를 사는 것이다 (중략)
' 나' 혼자서는 '나' 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 와 '너' 는 붙어 있는 관계로서만 존재한다 / 마르틴 부버 <나와 너>에서
'너' 와 더불어 '나' 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
저녁 하늘에 노을이 번지듯
나의 영혼이 '너' 의 빛깔로 물들기도 하고..
동백나무숲이 연둣빛 동박새의 소리를 품듯
나의 몸이 '너' 의 소리로 가득차기도 ..
온 마음으로 온 몸으로 서로의 시공간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기대있는 형상이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그리스 시대의 조각품처럼 완벽한 좌우대칭은 아닐지라도..
당신이 하늘이어서 비를 내린다면 나는 우는 게 아니라
습기를 머금고, 싹을 틔우고
내가 촛불이라면 입김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게 아니라
촛불의 온기와 밝기로 환하고 따스했으면
아무도 서로의 존재로 울지 않았으면..
서로에게 기댄 각도가 작으면 그 가벼움으로 휘청거리고
각도가 크면 속울음 삼키며 그 하중을 견딜 듯
서로를 배려하는 사려 깊은 춤처럼
서로의 무게 중심을 공유하며
아름다운 동선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마음 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