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향기
스치는 바람결에 자그만 풀잎 소리는
그리운 빛 속에서 찾아오는 행복이라
마주친 인연이 필연으로 이어질때
살며시 주어진 눈길은 따스한
사랑의 눈빛으로 바라보게 된다
무언의 언어 속에서 사랑이 싹이 트고
어여쁜 꽃향기 저럼 짙은 향내는
진한 향수가 되어 가슴속에서 부터 피어난다
두 손잡은 여인의 두근 거림속에
아주 고은 끈이 되어 자그만 매듭을 지어가며
튼튼하고 아름다운 연결고리는 이내
창문밖으로 드리워진 달빛 소나타가 되어 주위를 밝히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