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힌 거울

잠든 바람 앞에
흔들리는 물결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지난날 모습 간 곳이 없고
다듬어져 있지 않은
모습만 여기 있네.

오늘도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 채
쉼 없이 가고 있는 시간
아~~
세월아 너만 가거라
거울 앞 내 모습 쉬었다 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