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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넘어 비 오는 밤
나직하게 부르듯
근심같이 가늘게 흐느끼는 소리
누군가 하여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옵니다
어젯밤은 반쯤 이즈러진 상현달이
적요 그 넘어에서
날 찾아와 울먹이더니
알 길 없는 기다림만
창가에 남겨 두었습니다
낯익은 얼굴이 없어 낯 설은
누군가 올 이도 없는 창가에
막연한 기다림이 홀로 젖습니다
바람과해님,
그리고 고이민현님이 안 계셨더라면
우리 홈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잊지 않으시고 좋은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양종영 시인님의 싯귀가
가슴에 비를 내립니다.
잘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