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유지
할미꽃
정석희
임
그리워 부르다
어둠 속 거기서 떨고 있는 울대
그리움 향해 바라보다
지쳐 굽은 사랑. 꽃이 되었나
석양이 내민 손길
어느새 양볼엔 선홍빛 청춘
떡갈나무 잎새가 떨군 눈물인가
덧없이 흐르다 잔잔히 부서진
모진 상처 솔밭을 걷는다
바람 울거든
나. 누워 잠들거든
종다리 우는지
철없는 솔새 찾아 뛰노는지
다녀간줄 알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