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서린 통일호 열차

#1. 한국전쟁 직후 이렇다 할 육상교통 교통수단이 전혀 없던 시절인 1955년
그해 광복절에는 우리 민족에게 작은 교통혁명이 일어났다. (출처 : 철도청 홈페이지)

#2. 서울-부산 444.3Km를 9시간 30분만의 주파한 초특급 열차인 통일호가 탄생되었다.
(출처 : 사진으로 보는 한국철도 100년사)

#3. 통일호는 근대 조국 발전에 크게 이바지를 했다.
새로 조립된 통일호 객차를 꼼꼼하게 둘러보는 고 박정희 대통령
본격적으로 통일호 다운 통일호는 1965년 인천공착장에서 제작한 것이다.
(출처 : 사진으로 보는 한국철도 100년사)

#4. 당시 통일호는 지금과 도색도 달랐다. 사진처럼 아랫쪽이 완전히 짙은 녹색인 열차가 통일호였다.
(출처 : 한국철도 100경)

#5. 초창기 통일호 내부 모습

#6. 냉방이 전혀 안됐기에 선풍기에 의존 할 수밖에 없었다.

#8. 당시 통일호는 흡연도 가능했기에 재떨이도 있었다. 지금 이 녀석은 철도박물관에 가야 볼 수 있다.

#9. 대차 모양도 후기로 들어온 통일호 녀석과 많이 다르게 생겼다. 차호를 보니까 #3 열차와 같다.

#10. 다소 촌스럽게 생긴 이러한 형태의 통일호 도색은 1970년대 후반 크게 달라졌다.
(출처 : 사진으로 보는 한국철도 100년사)

#11. 바로 이러한 도색으로 말이다. 이런 통일호 도색을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억하는 도색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 사진으로 보는 한국철도 100년사)

#12. 그렇다면 우리 역사와 반백년을 같이한 통일호가 전국을 누비는 모습을 보자.
(출처 : 한국철도 100경)

#13. 철도역 자판기에서 흔히 보는 사진의 주인공도 통일호 열차이다.
(출처 : 사진으로 보는 한국철도 100년사)

#15. 통일호는 길이가 무척 길 게 운행 한적도 있었다. 12량까지 본 기억이 있다.
(출처 : 한국철도 100경)

#16. 경춘선 통일호는 예나 지금이나 대학생들의 낭만열차였다.
(출처 : 한국철도 100경)

#17. 전기가 공급되는곳에 통일호는 EEC라고 하는 동차가 끌고 다니기도 했다.
(자료제공 : 까페 회원 지성준님)

#18. 제 아무리 멀게만 느껴지는 촌동네라도...
(출처 : 한국철도 100경)

#19. 제 아무리 날씨가 안좋더라도 철길만 있으면 통일호는 달렸다.
(출처 : 한국철도 100경)

#20. 이미 15년전에 사라진 풍경인 호랑이 도색 기관차와 완목 신호등
(자료제공 : 까페 회원 지성준님)

#21. 남는건 사진뿐이라는게 여실히 들어난다.
(출처 : 한국철도 100경)

#22. 강을 건너 산을 뚫고 가는 통일호
(출처 : 한국철도 100경)

#23. 철교 위에 또 레일같은건 보조레일로 실질적으로 열차 운행엔 이용하지 않지만
무게를 골고루 철교로 전달시키어 하중을 최소화 하는데 목적이 있다. 더구나 커브 구간이니
속도를 올리고도 탈선을 막기 위해서도 이용된다.
(출처 : 한국철도 100경)

#24. 저렇게 기관차를 꺼꾸러 연결해서 가는 방식을 장폐단 방식이라고 한다.
종착역에서 기관차를 돌릴 수 없는 경우에 저렇게 운행한다.
(출처 : 한국철도 100경)

#25. 철도 공사현장 옆에서도 통일호는 달린다. 사진은 호남선 복선 공사 현장
(출처 : 사진으로 보는 한국철도 100년사)

#26. 철도에 전기가 공급이 되면 통일호는 전기기관차가 끌었다.
(출처 : 한국철도 100경)

#27. 철도의 직선, 복선화는 열차의 속력을 올리고 쾌적한 열차가 되도록 한다.
공사판을 보며 씽씽 달리는 통일호. 이제 더 빨리 갈 수있겠지?
(출처 : 사진으로 보는 한국철도 100년사)

#28. 통일호가 타 열차보다 느린건 정차역이 많기 때문이다.
(출처 : 한국철도 100경)

#29. 이젠 돈주고도 구경하기 힘든 통일호 옛날 행선판
(자료제공 : 까페 회원 김현호님)

#30. 이렇게 오랜 시절부터 잘 다니던 통일호는 그렇게 홀연히 우리 곁을 사라지게 되었다.
2004년 3월 31일. 50년이 1년 채 못된해에 말이다.
(출처 : 한국철도 100경)

#31. 통일호의 승차권 역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 표는 얼마전까지 쓰였던 애드몬슨 승차권. 무척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자료제공 : 까페 회원 지성준님)

#32. 표에다 도장이나 역무원 친필로 열차시각, 도착역이나 운임등을 적어논게 이색적이다.
(자료제공 : 까페 회원 지성준님)

#33. 통일호만 사용 할 수 있는 형광권 승차권
(자료제공 : 까페 회원 지성준님)

#34. 이미 오래전에 자취를 감춘 누런색에 국유철도 승차권
(자료제공 : 까페 회원 지성준님)

#35. 당시 통일호엔 침대차도 있었고 특실도 있었다.
(자료제공 : 까페 회원 지성준님)

#36. 그후 새로운 CI 선포로 인해 통일호 승차권은 달라지게 되었다.
(자료제공 : 까페 회원 지성준님)

#37. 하지만 철도청에선 또 다시 새로운 CI를 선포 하게 되었다. 승차권의 모양은 달라지고...
(자료제공 : 까페 회원 지성준님)

#38. 조금 더 달라진 승차권. 가장 최근의 승차권 모양이 이것이었지만 이젠 이녀석도 보기 힘들 게 되었다.
고속철도 개통과 더불어 사라진 녀석이 되었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까페 회원 지성준님)

#39. 가장 마지막으로 운행했던 통일호 열차표. 2004년 3월 31일. 이날은 통일호가 종운하는 날이다.
(자료제공 : 까페 회원 지성준님)

#40. 나 역시 통일호가 그냥 사라지는 것을 볼수만 없어서 통일호 객차를 꼼꼼히 찍기로 했다.
가장 최근까지 운행한 통일호는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들어온 열차들밖에 없다.
그전에 있던 녀석들은 1990년대 중반을 기해 모두 폐차되었다.

#41. 가장 보편적인 통일호 모습이다. 정사각형 크기에 창문이 따닥따닥 붙어 있는 객차.

#42. 약간 다른 형태의 열차지만 이 녀석도 통일호이다.
하지만 한동안 무궁화호로 사용되었다가 통일호로 격하된 녀석이다.
이렇게 생긴 통일호 열차는 대만의 탕엥(唐榮)이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70년대 후반 수입되었다.

#43. 두 녀석은 에어콘 생김새 조차 다르게 생겼다. 국내 제작 통일호 에어콘

#44. 탕엥 제작 통일호 에어콘

#45. 열차 행선판은 보통 객차 한가운데 딱 있다.

#46. 행선판은 시각적으로 매우 눈의 띠게 잘 설계를 했으며 한문과 영어가 겸비되었다.
영어 부분은 로마자 개정으로 크게 한번 수정한적이 있다.
Ex) 부산- Pusan(X) -> Busan(O) / 목포- Mok`po(X) -> Mokpo(O)
광주 - Kwangju(X) -> Gwangju(O) / 대구 - Taegu(X) -> Daegu(O)

#47. 열차에서 가장 중요한 신발 같은 대차 부분.
프레스강 용접 대차라고 하는 것이며 120Km/h까지 달리도록 설계 되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대차의 모습이며 그 이유는 얼굴 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사람 얼굴 혹은 사자 얼굴같은 저 모습은 어린시절 여행후에도 종종 그림으로 그릴려고 노력했다.

#48. 이 대차는 브레이크를 대차 옆에 있는 제륜자가 잡아줘서 마찰을 이용해 잡는 원시적인 방법이다.
그래서 통일호가 정차할땐 무척 듣기 싫은 소리가 난다. 제륜자는 정기적으로 교환을 해주어야 한다.

#49. 객차 아래에 있는 물탱크. 객차에서 물은 은근히 중요하다. 난방은 물론 세면대, 화장실등에 쓰인다.

#50. 올라가는 계단 입구 옆에 있는 정화조
통일호에 정화조가 생긴건 10년전부터이다. 정화조가 생긴후 기찻길 고유의 휴지와 분뇨냄새는 많이 해결되었다.
예전에 통일호 화장실 보면 구멍 아래로 바깥세상이 휙휙 지나갔다 -_-;;

#51. 통일호 객차 문 열린 모습

#52. 통일호 객차 문 닫힌 모습

#53. 보통 사람들 생각에 통일호 뒷부분은 이렇게 뻥 뚫려 있다고 생각 하기 쉽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건 먼 과거 이야기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런 모습으로 운행하는 열차를 보기가 힘들어 졌다.
안정상의 이유등으로 이곳을 막아 놓고 발전차나 기관차를 연결한다.
물론 아주 가끔 이런식으로 운행하는 열차를 목격한다.

#54. 어린시절 나 역시도 통일호 맨 뒷칸에 서서 내가 달려온 철길을 보고 싶었다...

#55. 열차를 올라 타려는데 문이 잠겼다면...? 왼쪽 위로 보이는 밸브를 이용하면 잠긴문도 쉽게 열 수 있다.
많이들 모르는데 알아봤자 소용없다. 통일호는 이미 죽었다 -,.-
그 외에도 각종 연결기 같은게 보인다.

#56.밖에서 바라본 통일호 연결기 모습

#57. 통일호는 객차 실외문이 2단계로 개폐가 된다. 이것은 완전 개방 상태
수동문이기에 열차가 운행중에도 문을 열 수 있다. 여차하면 추락해서 통일호보다 더 빨리 저 세상간다.
하지만 걱정은 이제 그만. 통일호는 이미 죽었다 -,.ㅡ

#58. 1단계로 닫혀진 모습. 계단쪽 뚜껑은 열린 상태이다. 보통 이런 상태로 계단에 걸텨 앉은
담배를 피는 솔로를 보거나 괜히 추운데 남자품에 안긴 여자를 볼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입석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저런 상태로 달리는 열차도 상당히 위험하다.
소지품을 떨구거나 재수없이 누가 밀면 어떡하냐...?

#59. 완전히 문이 닫힌 모양. 계단쪽 뚜껑까지 닫혔다. 열기 위해선 폐달을 밟아야 한다.
어렸을 때 난 문이 열린채 운행하는 통일호가 싫어서 1호차부터 끝호차까지 문을 죄다 저렇게 닫아 논적이 있다.
내리는 사람이 없는 작은 역에 도착해서 난리가 났다. 역무원들이 닫힌 문들 열어주느냐고 -,.-
하지만 보면 볼수록 무척 안심이다.

#60. 문 옆에 저 기어같은건 무엇일까? 달리는 중에 잘못 조작하면 어찌될까...?
해보고 느껴봐라. 수동 브레이크다. 이걸 쭈욱 떙기면 그 객차가 브레이크 된다.
기관차 힘이 무척 세길레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여차하면 뉴스 탄다. -,.-

#61. 아주 단단해 보이는 기어같다.

#62. 객차와 객차사이 통로. 흡연자에겐 천국이다. 담배 한 개피 피고 재떨이 대신 아래로 쏘옥...
온갖 소음이 이곳으로 다 들어온다.

#63. 연결통로 옆으로 손이 끼거나 해서 절단 사고가 종종 난다고 한다.
그래서 통고무로 바꾸긴 했지만 여전히 안전하다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64. 이번에는 문화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화장실을 들어가보자.
정차중 사용을 금함... 정화조 없던 시절 이야기이다. 지능지수(IQ) 80이상이면 왜 그런지 이해가 갈 것이다.

#65. 오잉~ 통일호 화장실이 이렇게 좋은 양변기가?
이런 화장실이 있는 통일호는 별로 없다. 아까 #42 사진에서 언급한 탕엥 통일호 화장실이다.
무궁화호 차량으로 쓰던 녀석이니까 좋은거 쓴다. -,.-

#66. 제 아무리 열차가 어둠속을 달린다 하더라도 볼 일 볼 때 불은 켜줘야 하지 않는가?
그리고 1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볼일 보다 숨막혀 주지 않도록 산소 공급기를 설치 했다.
이렇게 놀라운 서비스 정신. 통일호라도 이녀석 걸리면 정말 잘 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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