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옛 추억의 사진을 올리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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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에 발표 된 이 작품은 여러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
영화는 신파조에 가까워 당시 그다지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영화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또한 최초로
유럽(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촬영하기도 한 작품이다.
영화 '동심초'(#1321)의 영화음악을 작곡가 김성태 선생님이 맡았듯이,
당시의 유행처럼 이 영화도 작곡가 김동진 선생님이 주제가인
'저 구름 흘러가는 곳'을 작곡, 음악을 담당하고,
지휘자로 영화에 출연하고 더빙에도 참여 했다.
'저 구름 흘러가는 곳'도 '동심초'와 같이 영화주제가로 보다는
가곡으로 더 잘 알려져 많은 성악가들이 지금도 부르고 있다.
“클래식 음악 한다는 작곡가들은 대중예술로 분류 되는 영화에
참여 하기를 꺼렸어요. 나는 6·25 때 월남하기 전 고향 평양에
머물면서 '쇼스타코비치'와 '하차투리안' 등 소련 작곡가들이
영화음악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둔 것을 알고 있던 터라 한번
해 볼 만 하다고 생각했죠.” - 김동진
- '구술로 만나는 한국예술사' 에서
이 곡을 부르는 소프라노역으로 출연한 김지미의 더빙은
'박옥련'씨로,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의 모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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