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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한의학을 만들기 위해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선우기 원장(서울 **한의원·71)이 30여년간의 연구와 임상경험을 토대로 틈틈이 기록한 임상노트와 처방을 민족의학신문의 독자를 위해 공개해달라며 본지에 보내왔습니다. 우선 1차로 ‘알러지와 전통음식’을 주제로 10여 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귀중한 글을 주신 필자께 감사드리며 독자 여러분에게 큰 도움되기를 기대합니다.
■ 글 머 리 ■
생활이 안일해짐에 따라 여러가지 병을 비롯, Allergy도 늘어만 간다. 戰時나 생활이 窮할 때엔 살아가기는 고달파도 당뇨병이나 비만증과 같은 成人病이 없었고 Allergy症도 좀처럼 찾아보기 드문 일이었다.
알러지란 어느 특정인이 특정의 물질에 접촉되었을 때 일어나는 異常反應이다. 병이건 알러지이건 어떤 異常이건 모든 게 원인이 먼저 있고 그 뒤 원인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법이다.
올바른 치료란 정확한 진단에 달려 있으니 韓醫學의 진단방법은 원인과 症을 상대적으로 나누어 비교하고 虛와 實의 主와 副를 정하여 균형을 조절하는데 있다. 韓醫學的 진단은 望, 聞, 問, 切法으로 비교한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을 客物 또는 異物이라 하고 客物의 작용을 客氣라 한다. 客氣에 의해 저해받는 인체의 氣를 主氣라 한다. 客氣가 있으면 主氣가 있는 法. 主氣와 客氣는 항상 相對이면서 공존한다. 같은 客氣일 지라도 主氣에 加害하거나 不適할 때 邪氣, 淫氣, 病原體라 한다. 邪氣에 항거할 때의 主氣를 正氣라 한다.
本是 主氣와 正氣, 客氣와 邪氣는 同一物質로 適應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예) 氣象(風, 寒, 暑, 濕, 燥, 火)
인체에 적합시 - 六氣
인체에 부적합시 - 六淫, 六邪
※ 淫 : 過, 不適, 有餘
邪 : 過, 不適, 有餘
病이란 主氣와 客氣의 優劣 관계이니 客氣가 우세하고 主氣가 열세일 때 악화되고, 主氣가 우세하고 客氣가 열세일 때 건강은 호전된다.
主氣와 客氣가 대등한 相爭狀態를 病態라 한다.
病의 발단이 되는 主氣 劣이거나 客氣 優勢의 조건에 五條件이 있으니 즉 飮食, 外感, 情緖, 陰陽, 居處이다.
治란 邪氣를 弱化, 主氣를 强化하여 主優, 邪劣케 하는데 있다. 客氣가 체내에 침입되었어도 그 勢가 主氣를 優越하지 못하면 병을 일으키지 못한다.
그러므로 細菌이나 Virus 등 미생물에 감염 되었다해도 모두 발병되는 게 아니니 지난번 사건처럼 사스에 걸린 8천여명의 감염자 중 약 10%만 죽고 90%가 아무렇지 않은 것 等이 그 例이다.
本是 두드러기에 잘 걸리는 사람이 있고 생선에도 고등어나 꽁치처럼 두드러기를 잘 일으키는 등푸른 생선(靑身魚)이 있다.
소화기능이 발달되지 못한 유아에겐 母乳가 가장 안전하거니와 혹 모유를 먹고 설사하든가 습진이 나는 것은 모친의 섭취식품 중에 몸에 마땅치 않은 성분이 모유속에 섞였기 때문에 젖먹이 아이가 배탈이나 설사가 나고 Allergy가 일어나는 것이다.
小兒 특히 幼兒에 Allergy가 많은 것은 소화능력이 미숙한 때문으로 음식이 충분히 분해되지 않은 채 흡수됨으로써 온다.
과일이 성장에 좋다고 이가 나기도 전에 젖먹이 아이에게 갈아서 먹이면 Atopi에 걸리기 쉽다.
과일엔 거의 어느 것이나 다소간의 독성이 있어 이가 안나면 腸도 아직 발달이 안되는 것이니 아이가 자라서 이가 나면서 그 과일을 깨물어 먹을 수 있어야 腸도 발달이 되니 그 시기가 되어서야 그 성분을 흡수하고 독기를 이겨내는 것이다.
사람을 비롯 포유동물은 恒溫動物이므로 內溫을 유지토록 주의해야하며 특히 陽氣가 외부로 배출되어 裏冷해지는 夏季엔 冷性인 과일은 조심할 일이다.
배(梨)는 두개쯤 먹으면 胃가 웬만큼 좋다는 사람도 설사를 하게 되는 것은 梨가 冷性인 때문이요, 복숭아(桃)도 성질이 冷함으로 설사를 잘 일으키고 泄瀉時 먹으면 痢疾이 되기 쉽다. 그래서 책엔 桃를 有損無益이라 했다. 무성하게 자란 채소엔 菜蔬毒이 있어 먹는다고 다 좋은 게 아니라 무난히 흡수가 잘 되어야 먹는 보람이 있는 것이다.
Atopi란 과보호하기 쉬운 先進家庭 집 아이에게 잘 나타나는 法이요, 미개발지역 아이에겐 小兒 Atopi란 거의 없다. 그들은 네살까지 母乳를 먹여 기른다.
客氣中 즉각적으로 Allergy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는 물질을 Allergen(알레르겐)이라 한다.
□ Allergen의 종류
Allergen의 종류를 대충 적어 보면
1. 음식물 : 메밀, 현미, 나米(나미:찹쌀) 콩, 계란, 과일, 초콜렛, 우유, 후추, 肉(猪, 牛), 靑身魚, 게, 새우 알콜 등
※ 牛乳마시고 설사하는 것은 반드시 우유에 의한 알러지가 아니고 우유를 소화하는 酵素가 없기 때문이다.
2.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것 : 꽃가루, 동물의 羽毛, 진드기, 세균, 배기가스
3. 피부를 통한 氣溫 : 寒, 冷, 직사광선
4. 접촉성물질 : 塗料(페인트), 化粧品, 목걸이, 안경테, 옷칠, 화학섬유
5. 약물 : 草烏, 附子, 페니실린, Vitamin劑(B1이 가장 심함), 진통제, 항생물질, 해열제 등
※ 페니실린 등 약물을 주사했을 때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은데 어느 특정인만이 濕疹을 일으킨다든지 shock를 일으키는 경우 페니실린 Allergy라 한다(아나필락시). 但, 대량투여로 여러 症이 나타날 때는 중독에 의한 부작용에 불과하다.
6. stress와 과로 : 심신피로로 체력이 떨어지면 체내에 잠재한 客物이 Allergy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주변의 모든 게 알러지의 要因性이 들어있거니와 主氣가 약한 者 일수록 알러지가 일어나기 쉽다. 더구나 첨가식품일수록 인위적 化學性 알러지 成分은 점점 늘어나는 데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인 채 휴식부족으로 발산을 못해 알러지가 점점 늘어만 가 이젠 社會 알러지, 進學 알러지 등 알러지가 醫學用語가 아닌 一般用語化 되어가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