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女子)란? 

 
  남자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난해한 학술자료다.
  아무리 연구를 계속 해도 그 본질이나 특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지 않는 존재다.

  때로는 얼음같이 차갑고
  때로는 불같이 뜨겁다.
  때로는 가시처럼 날카롭고
  때로는 솜털처럼 부드럽다.
  때로는 풀잎처럼 연약하고
  때로는 칡뿌리처럼 강인하다.

  남자들에게 사랑의 열병을 앓게 만드는
  독향을 간직하고 있다.
  사랑에 약하고 질투에 강하다.

  어머니가 되었을 때 가장 성스럽고
  아내가 되었을 때 가장 철부지가 된다.

  변덕이 심하다.
  눈썹을 한 번씩 깜빡거릴 때마다
  변덕은 두 번씩 일어난다.

  남자는 마음에 의해 자신을 변모시키지만
  여자는 생각에 의해 자신을 변모시킨다.

  그러나 그 어떤 문장으로도
  여자를 확실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단지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점은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이 나이가 들면
  할머니로 변하고 마는 사실이다.